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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양리 산신제와 미륵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59
한자 磻陽里山神祭-彌勒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반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반양리 미륵제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관터로 13[반양리 262-2]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저녁
신당/신체 산제단|미륵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반양리 반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반양리 산신제와 미륵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저녁에 산제당[상당 의례인 산신제]과 이튿날 산제당 아래[하당 의례인 미륵제]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반양리 산신제와 미륵제는 윗말과 아랫말이 번갈아가면서 지내는데, 만일 마을에서 부정한 일이 발생하면 이월 초하룻날[음력 2월 1일]로 날짜를 연기한다.

마을에서는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을 선정한다. 비용은 예전에는 집집마다 갹출하였으나 근래에는 기독교를 믿는 가정의 반대로 동답(洞畓)의 도지로 충당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1990년대 동답을 매각하여 호당 분급한 뒤로는 미륵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제물은 도가 집에서 대대로 산신제와 미륵제의 제물을 준비한다고 한다. 종류는 산신제는 메, 미역국, 김, 소탕[두부와 무], 청수를 올린다. 이때 메는 반드시 질노구[질그릇으로 만든 노구]로 밥을 지어 그릇째 올린다고 한다. 이에 비해 미륵제의 제물은 백무리[백설기], 삼색실과, 나물[무나물·고사리·도라지] 등인데,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반양리 산신제와 미륵제의 연원은 알 수 없다. 다만 일설에 따르면 미륵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읍치(邑治)를 비보(裨補)하기 위해 세웠다는 견해가 제시된 바 있다. 즉 해미면에는 해미 읍성을 중심으로 반양리 반계, 산수리, 황락리, 조산리에 각각 미륵 1기가 서 있다. 이 네 마을에 있는 미륵은 읍성의 동서남북을 사방에서 비보하기 위해 세웠다는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마을의 주산인 당산 중턱에 위치한다. 당집이나 특별히 모신 신위는 없으며, 단지 산중턱의 바위 밑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를 지낸다. 미륵은 마을 입구의 외딴집 바깥마당 한편의 3.3㎡[1평] 남짓한 삿갓지붕 안에 안치되어 있다. 크기는 높이 250㎝, 둘레 약 195㎝, 폭 90㎝이다. 이 집은 본래 미륵제의 제수를 준비하는 도가 집이었으며, 지금도 80여 년 전부터 사용하던 떡시루가 남아 있다.

그런데 근래에 불교에 입문한 도가의 딸이 미륵사라는 사찰을 건립하였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이곳이 예전부터 절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듣게 되어 1997년 미륵이 있던 자리에 대웅전을 창건하고 동쪽에 미륵을 다시 안치했다. 미륵사는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후 제의와 관련한 모든 비용은 사찰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절차]

음력 1월 14일 저녁 5시경에 산제당으로 올라가서 산신제를 지낸 다음 하산하여 미륵제를 지낸다. 제관은 마을에서 3~5명을 선정하는데, 부정하지 않고 피를 보지 않은 사람만 제관이 될 수 있다. 당일 미륵 주변에는 좌우에 깨끗한 황토를 펴서 부정을 물리치고, 미륵의 목에는 폐백으로 창호지를 묶어 준다. 산신제는 분향→ 강신→ 헌작→ 소지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소지는 개신교인을 제외하고 집집마다 모두 올려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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