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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30
한자 洞祭
이칭/별칭 마을 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임승범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개설]

동제(洞祭)는 마을을 수호해 주는 상징으로서 동신(洞神)을 정하고 일정한 시간과 절차를 통해 주민의 평안과 풍년 등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동제는 인근 지역과 마찬가지로 크게 상당신과 하당신에 대한 신앙으로 구성된다. 상당신은 마을 뒷산의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모신 산신이 되며, 해안 지역에서는 별도로 임경업 장군이 어업의 신으로 추앙된다. 하당신은 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 거리신이 해당된다. 서산 지역에서는 대체로 음력 정월 열나흘날 밤에 동제를 지내는 사례가 많다.

[지역 사례]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사기리에서는 마을 당산에서 당제를 지냈다. 제일은 섣달 그믐날부터 시작해서 정월 초하루까지 지냈다. 제물은 돼지머리, 포, 탕, 산적, 삼색실과, 술 등이며 마을에서 부정하지 않은 사람 10인을 선출하여 지냈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면 독곶리에서는 황금산에서 당제를 지낸다. 당제에 모시는 신은 산신과 임경업 장군, 박활량 등이다. 과거부터 황금산을 건드리거나 소홀히 하면 배사고가 나고 동네가 불안해진다고 하여 정성으로 당제를 지내 왔다. 독곶리 황금산 당제는 과거에 마을 어민들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던 제의였으나 이제는 대산면의 주요 제사로 변모하게 되었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서도 당제를 지내 오고 있다. 창리에 있는 당은 ‘영신당(迎神堂)’이기 때문에 창리의 당제를 ‘영신당제’라고도 부른다. 창리 영신당에 모신 신격은 수당, 지터당, 임경업 장군, 부인, 손님, 수배 등이다. 당은 마을 뒤 야산의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서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창리의 제관은 마을에서 생기복덕을 보아 깨끗한 사람을 선출한다. 제의는 만신들이 진행한다. 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쌀, 술, 삼색실과 등을 장만한다. 제의 순서는 마을 회관에서 풍어놀이를 하고, 이어서 거리제, 당제, 영신당 산신제, 장군굿, 대감굿, 각시굿, 도당대감굿, 그물팔이, 오방굿, 용왕굿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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