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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099
한자 泰安半島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동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8년 10월연표보기 -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
전구간 태안반도 - 충청남도 태안군
전구간 태안반도 - 충청남도 예산군
전구간 태안반도 - 충청남도 당진군
해당 지역 소재지 태안반도 - 충청남도 서산시
성격 반도

[정의]

충청남도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반도.

[자연 환경]

행정 구역으로는 서산시, 태안군, 예산군, 당진군이 속해있다. 태안반도 지역은 동쪽의 가야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낮은 산지가 주축을 이루며, 팔봉산, 금강산, 망월산, 백화산, 도비산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20m 이하의 완경사 지형이다. 산지의 기반암은 심층 풍화되어 토양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있고, 산지들 사이에는 폭이 좁은 곡저 평야와 구릉지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산지들은 서쪽으로 몰입하여 해수면 상승에 의한 해진으로 침수되어 수많은 만(灣)과 곶(串) 그리고 크고 작은 도서를 형성하였다.

태안반도의 서쪽 및 북서쪽은 외해로 열려 있어 겨울철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아 해빈과 해안 사구의 발달이 현저하다. 반면, 천수만태안반도 북쪽의 가로림만, 근흥만 같은 만입지는 간석지의 발달이 탁월하여 서쪽이나 북서쪽 해안과는 또 다른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태안반도의 하천은 여러 지류들이 산정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발달한 후, 서로 합류하여 소하천을 형성할 정도로 발달이 미약하다. 그중 큰 하천에 속하는 것은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황정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웅천천 등이며, 이 외에는 대부분 소계곡에서 발원하여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해안에 인접한 내륙 지형은 그 지역에 분포하는 암석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산악 지형은 견고한 규암층의 주향 방향을 따라 형성되어 있고 풍화에 약한 운모 편암 층으로 구성된 지역은 구릉 지대나 평지가 나타난다. 태안반도는 해침으로 인하여 해안선의 출입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천수만, 가로림만 같은 입구가 비교적 좁은 내만이 발달하였다.

태안반도 주변에는 가의도, 신진도, 웅도 같은 크고 작은 섬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천수만 남쪽 끝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작은 섬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섬들은 대부분이 경사가 급한 산악 지형으로, 파도의 에너지를 많이 받아 다양한 해안 침식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태안반도의 해안에는 다양한 해안 지형이 나타나는데, 크게 해안 퇴적 지형과 해안 침식 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태안반도의 해안은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서 간석지가 넓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간석지의 퇴적물은 하천에서 공급되지만 태안반도에서는 퇴적물을 공급할 수 있는 큰 하천이 없기 때문에, 조류가 그 역할을 한다.

태안반도에는 외해에서 오는 큰 파랑과 강한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사빈이 탁월하게 발달하였다. 태안반도의 사빈은 대부분 세립질의 규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후빙기의 해수면 상승 이후 침식된 기반암과 주변의 사빈, 해안 사구 등에서 공급된 것이다. 하지만, 사빈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공급되는 모래의 양이 감소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침식을 받아 후퇴하고 있다.

간석지나 사빈의 배후에는 모래가 바람에 날려 쌓인 해안 사구가 나타나는데, 태안반도는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안에 대부분의 해안 사구가 발달되어 있다. 이 외에도 태안반도의 해안에는 연안류와 조류의 작용에 의해 사주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와 연결된 육계도가 발달되어 있다.

태안반도에 대표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해안 침식 지형으로는 파랑의 침식을 직접 받아 형성되는 해식애(sea cliff)와 파식대(shore platform)가 있다. 태안반도의 해식애는 파랑의 에너지가 집중되는 헤드랜드[드나듦이 심한 해안 지형에서 불쑥 튀어나온 부분] 말단부의 단단한 기반암에 형성된 것과 기반암의 풍화층에 형성된 것이 있다.

기반암에 형성된 해식애는 비교적 안정성을 띠는 반면, 풍화층에 형성된 해식애는 매우 불안정하며 수직 절벽을 유지한다. 태안반도 일대의 파식대는 지난 간빙기의 해수면 하에 생성되었던 파식대면이 지금까지 거의 그대로 형성되어 있지만 끊임없는 침식을 받고 있다.

태안반도 지역의 기반암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변성암류는 다시 태안반도 북부 일부 지역과 서산시 북부 지역의 아산만과 접하는 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서산층군과 경기 편마암 복합체로 구분된다. 서산층군은 서산시 및 만리포 부근에서 안면도 남단까지 거의 태안반도 전 지역에 걸쳐 분포하며, 대체로 경사가 낮은 구릉지형을 보인다. 서산층군에는 북동-남서 방향의 규암층이 협재되어 있으며, 백운모 편암, 흑운모 편암, 규암 등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경기 편마암 복합체는 가로림만 서쪽의 태안반도 북부에 나타나며 그 일부는 만리포 남쪽의 안흥만으로 연속적으로 분포한다. 이들은 주로 사질 또는 흑운모 편마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화를 많이 받아 낮은 구릉 지형을 보이고 있다. 이들 외에도 화성암류인 쥐라기의 대보 화강암이 만리포 북부, 연포 남부, 몽산포 등지에 소규모로 분포하며, 그 밖의 암석이 극히 일부 나타난다.

[현황]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지형이 독특하여 1978년 10월 20일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안반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사구와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두웅습지가 있으며, 크고 작은 해안 사구와 해식애, 파식대 등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태안반도의 서쪽과 북서쪽에는 천리포, 만리포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몽산포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등의 해빈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반대로, 태안반도 북쪽의 가로림만, 근흥만 등과 같은 만입지에는 갯벌이 펼쳐져 있어 바지락, 맛조개 등을 직접 캘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갯벌 체험장이 형성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태안반도는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이 일대 어업 농가 및 관광 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011년 태안군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사무소와 태안 해변길 조성 사업에 착수하였다. 특히 조성 사업에는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방제용으로 임시 개설했던 도로의 일부를 해변길로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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