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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새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73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머슴이 주인에게서 한 해 동안 일한 대가로 받는 곡물이나 돈.

[개설]

농사를 많이 짓는 가정에서는 으레 머슴을 두고 농사일을 했다. 서산 지역의 경우 대지주인 경우 서너 명의 머슴을 부렸고, 중소 지주는 한두 명을 두었다. 머슴에도 종류가 있는데 나이와 노동력에 따라 상머슴, 중머슴, 달머슴, 젖머슴 등이 그것이다. 상머슴은 단지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농사일에 능숙하되, 특히 쟁기질을 잘해야 최고의 머슴으로 쳤다. 일머리가 서툴거나 나이가 많이 들면 중머슴의 대우를 받았고, 젖머슴은 나이가 어린 청소년으로서 별도의 새경 없이 먹여 주고 재워 주며 일을 시켰다. 달머슴은 가을걷이를 할 때처럼 바쁜 농사철에 한두 달만 들어와서 머슴을 사는 것을 말한다. 가을에 오는 머슴은 추수를 마치고 지붕에 이엉을 얹어 준 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관례였다.

[새경]

서산 지역에서 머슴을 부리는 주인이 지급하는 새경은 의당 머슴의 노동력과 지역의 형편, 그리고 시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보통 상머슴일 경우 벼 3~4섬을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주인집에서 겨울과 여름철에 옷 한 벌을 해 주었고, 백중 등에는 별도의 노잣돈을 주었다. 1945년 이후는 논 값이 매우 싸서 1년 간 머슴을 살면 논 닷 마지기를 살 수 있는 새경을 받았다. 하지만 머슴은 노비 신세나 마찬가지였기에 웬만큼 곤궁한 사람이 아니면 머슴살이 하는 것을 꺼려했다.

머슴의 새경은 시월상달[시월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에 추수가 끝난 뒤에 주는 것이 관례였다. 즉 가을걷이를 마치면 계약이 만료되어 본가로 돌아가는데, 이때 겨울옷 한 벌과 새경을 받는 것이다. 다만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선새경’이라 하여 주인과 구두 계약이 이루어지면 절반가량을 미리 받기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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