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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대각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27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15일|명절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여자아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무당 놀이.

[개설]

꼬대각시는 춘향아씨놀이와 함께 접신(接神) 놀이의 하나로서 지난날 여자들이 꼬대각시로 선정된 아이로 하여금 신이 들리게 하여 놀리는 전래 놀이이다.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나 명절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꼬대각시 놀이를 하는데, 혼인을 하지 않은 15~16세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졌었다.

[놀이 방법]

여러 명이 방에 모여 신이 잘 오를 것 같은 아이를 술래로 정하여 꼬대각시로 삼는다. 술래에게는 청실·홍실을 묶은 참나무 막대기를 쥐어 준다. 또는 가느다란 대나무에 오색천이 매달린 신장대를 잡거나, 버선을 들고 두 손을 합장한 채 눈을 감는다. 이때 나머지 아이들은 한 많은 꼬대각시의 인생 역정이 담긴 노래를 구슬프게 읊조린다.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에서 전승되었던 꼬대각시의 노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꼬대각시 불쌍하다/ 한 살 먹어 오메 죽고/ 두 살 먹어 아베 죽고/ 세 살 먹어 걸음 배워/ 네 살 먹어 말을 배워/ 다섯 살 먹어 외삼촌댁에/ 차츰차츰 찾아가니/ 외삼촌이 베 매다 말고/ 솔꼭지로 도리치고 내치어/ 심 리만치 밀뜨리네/ 아이고 담담 설움지고/ 이내 설움 어이할꼬/ 꼬대각시 가련하고 불쌍하다/ 그럭저럭 15세가 되었는데/ 중신애비 등랑달랑/ 문턱이 다 닳는다/ 시집이라고 가고 보니/ 아침 할 때 쌀독 보니/ 쌀은 없고 거미줄만 하나 쳤네/ 뒷동산에 올라가서/ 양지쪽에 양고사리 음지쪽에 음고사리/ 꺾음꺾음 꺾어다가/ 가마솥에 삶아 갖고/ 얕은 물에 흔들흔들/ 깊은 물에 흔들흔들 흔들어서/ 시어머니 잡수세요/ 나는 안 먹는다 네년이나 다 먹어라/ 아이고 담담 설움지고/ 시아버지 잡수세요 아침조반 잡수세요/ 나도 안 먹는다 네년이나 다 먹어라/ 사랑방에 문을 열고 서방님아 잡수세요/ 구정물에 빠질놈아 부뚜막에 말릴놈아/ 담뱃대로 건질놈아 아침이나 쳐먹어라/ 아이고 담담 지고담담 설움자고/ 꼬대각시 불쌍하다/ 어이할꼬 이내 설움/ 열아홉에 신랑죽고/ 꼬대각시 불쌍하다/ 아이고 담담 설움지고/ 꼬대각시 불쌍하다.”

이와 같이 처량하고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며 감정을 자극하면 신이 오른 술래는 신장대를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 신 오름이 심하면 더러는 기절을 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처녀들이 점을 치는데 대개의 경우 잘 맞는다고 한다.

[현황]

1960년대 이후 사실상 소멸되어 노인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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