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왕시루팥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495
한자 王-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멥쌀|찹쌀|팥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팥과 쌀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떡.

[개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팥시루떡은 삶은 팥과 쌀가루를 켜켜이 얹어서 시루에 찐 떡이다. 그 중에서도 왕팥시루떡은 팥을 가루 내지 않고 굵은 팥알 그대로 부서지지 않도록 해서 만든다. 보통의 시루떡은 체에 친 고운 팥고물을 사용하지만, 왕팥시루떡은 삶은 팥을 얼멩이[어레미의 충청도 방언]로 쳐 낸다. 얼멩이는 체에 비해 구멍이 크기 때문에 팥알이 잘게 부서지지 않는다. 왕팥시루떡은 일반 시루떡에 비해 귀한 음식으로 여겨진다. 팥알이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그대로여서 보기에도 좋지만, 맛도 훨씬 좋다. 일반 팥시루떡에 비해 경제적인 형편이 좋을 때에나 쪄 먹을 수 있는 떡이었다.

[만드는 법]

왕팥시루떡은 멥쌀이나 찹쌀을 쓰는데, 두 가지를 섞어 쓰기도 한다. 우선 저녁에 쌀을 물에 담가 불려 놓았다가 아침에 건진 뒤 물기가 빠지면 곱게 빻는다. 쌀가루에 물을 붓고 고루 비빈 뒤 체에 내린다. 팥은 깨끗이 씻어서 푹 삶은 뒤 삶은 팥은 얼멩이로 내린다. 재료가 준비되면 시루 바닥에 넓게 자른 무를 깔고 그 위에 쌀가루와 왕팥을 켜켜이 얹는다. 왕팥시루떡은 다른 떡에 비해 오래 익혀야 하므로 솥에 물을 많이 붓고 김을 충분히 내도록 한다. 솥 위에 시루를 얹고 시루번으로 틈을 막는다. 젖은 베 보자기로 시루를 덮고 한참 찌다가 윗부분에서 김이 올라오면 뚜껑을 덮고 푹 찐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왕팥시루떡은 명절에 절식(節食)으로 해 먹기도 하고, 액막이로 고사를 지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 『지곡면지』(지곡면지편찬위원회, 2008)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주민 정완길, 남, 65세, 2011. 7. 11)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