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서산 지역의 세거 성씨인 청주 한씨의 입향조.

[가계]

본관은 청주. 아버지 한홍서(韓洪瑞)는 고려 충선왕 때 벼슬이 판도판서(判圖判書) 추밀원직학사에 이르렀으며, 하정사(賀正使)로 원나라에 들어갔다가 원나라의 관저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산 지역에서 청주 한씨의 가계를 잇는 것은 한정덕(韓正德)의 아우인 한정수(韓正粹)의 후손들로, 한서정-한윤련(韓允璉)-한익-한영희(韓暎憙)-한경춘(韓慶春)의 5대에 이르기까지 서산 지역에서 다양한 향촌 활동을 펼쳤다.

[활동 사항]

한정덕은 전리(典理)로 관직에 있다가 세상일의 어지러움을 피해 서산 사지촌(蛇池村)에 은거하였다고 전한다. 그 후 한정덕은 서산의 유력 성씨들과 교류하는 등 청주 한씨가 서산 일대에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묘소]

묘소는 충청남도 당진군 면천면의 신암산 기슭에 있다. 면천은 서산과 인접한 당진의 남부 지역이며, 각종 지리지의 면천 성씨조에도 한씨가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