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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리물떼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335
이칭/별칭 긴다리도요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삼래김현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출현 시기/일시 4~5월
시조(市鳥)|군조|구조 지정 일시 1995년연표보기 - 시조로 지정
지역 출현 장소 서산 A·B지구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지도보기
성격 조류
학명 Himantopus himantopus
생물학적 분류 척색동물문〉척추동물아문〉조류강〉도요목〉물떼샛과
서식지 늪지|논
몸길이 48~51㎝
새끼(알) 낳는 시기 4~8월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의 시조(市鳥)로, 서산 지역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

[개설]

장다리물떼새는 봄가을에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갈 때 잠시 우리나라에 들리는 나그네새로 알려졌지만, 1998년 서산에서 처음으로 번식이 확인되면서 대표적인 여름 철새로 알려지게 되었다. 원산지는 아시아 중·남부, 아프리카, 유럽 남부이다.

[형태]

장다리물떼새는 몸길이가 48~51㎝, 날개 길이가 21.9~24.4㎝, 꼬리가 7.6~8.2㎝, 발목이 11.4~11.8㎝이며, 머리와 몸통의 길이에 비해 2배 이상인 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 이는 물이 고여 있는 습지를 걸어 다니면서 물속 곤충의 애벌레나 물고기들을 잡아먹기에 유리하다. 부리는 길고 검은색이며 분홍색의 긴 다리는 다른 종과 혼동되지 않는다. 날개는 검은색이고 초록색의 금속 광택이 난다. 머리와 목, 등, 허리 및 몸의 아랫면은 흰색이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에서 목의 뒷면에 걸쳐 검은색 또는 회갈색의 다양한 무늬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오스트레일리아, 동남아시아, 대만 등지에서 겨울을 지낸 후, 봄이 되면 일본, 제주도, 경상남도 창원시 주남저수지 등의 남부 지방을 거쳐, 번식지인 서산 또는 북쪽의 몽고로 이동한다. 서산에는 대략 4월 중순 첫 무리가 도착하며, 5월 초에는 30마리에서 40마리 정도의 장다리물떼새가 무리를 지어 번식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서산에 있는 간척지를 돌아다니면서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의 출입이 적은 습지 한가운데 둥지를 만든다. 장다리물떼새는 바닷가의 습지, 호수, 논 등에 살며, 둥우리는 바닷가의 암석지, 호수 안의 습지 위나 암석 위에 진흙과 풀로 화산 모양의 둥지를 짓고 알자리에는 수초류, 잔돌 등을 깐다.

둥지를 튼 다음에는 수십 마리의 장다리물떼새들이 근처의 하천이나 논에서 무리를 지어 먹이를 먹으면서 짝짓기를 한다. 교미를 마치고 암수가 서로 부리를 X자로 만들고 목을 길게 빼고 잠시 걸으며 인사를 하듯 헤어지는 짝짓기 의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감을 갖게 해준다. 이런 교미 행동은 하루에 수십 차례 이루어지고, 교미 후 3~5일이 지나면 하루에 하나씩 총 4개의 알을 산란하여 품는다. 산란 후 38일의 긴 포란에 들어간다. 알은 4~8월에 낳는다. 포란 기간 동안 다양한 위험이 닥치는데, 주로 천적의 공격을 받는다. 천적은 삵, 너구리, 황조롱이 그리고 물에 사는 뱀 등이다. 이들이 둥지를 공격하면 장다리물떼새는 무리를 지어 포식자에게 대항한다.

또한 논이나 습지에서 번식하는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수면 상승으로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주변 식물을 모아 둥지를 좀더 높게 만들어 잠기지 않게 한다. 장다리물떼새의 둥지는 처음에는 그 높이가 아주 낮지만, 새끼가 부화할 무렵 둥지를 보면 비가 올 때마다 보수하여 높이가 상당히 올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다리물떼새는 서산 천수만과 해남의 간척 농경지에서만 번식을 하고 있다. 이는 서산과 해남만의 특이한 환경 때문으로 생각된다. 서산과 해남은 모두 대규모의 간척지로 볍씨를 직접 뿌리는 직파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서산 간척 농경지의 경우 장다리물떼새들이 도래하는 4월 말에서 5월 초의 논 상황은 일반 습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둥지를 틀기에 좋은 조건이다. 또한 논의 수위는 비교적 일정하게 관리되므로 역시 번식지로 적합한 곳이다. 논에서 집단 발생하는 깔따구는 장다리물떼새의 중요한 먹이원이 된다.

그러나 최근 서산 A·B지구의 논에서도 일반 논과 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둥지를 지을 장소와 깔따구의 급격한 감소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장다리물떼새의 관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997년 장다리물떼새가 서산에서 번식하고 있음이 확인된 이래 1999년에서 2005년까지 서산에서는 30쌍에서 60쌍 정도 발견된 정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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