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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81
한자 七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7일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개설]

칠석은 세시 풍속의 하나로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나는 날이다. 7월은 김매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농사일이 마무리 되는 시기이다. 또 1년 중 가장 무더운 계절이기 때문에 밖에서 일하기도 매우 어려운 때이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농사꾼들도 쉬엄쉬엄 일을 하기 마련이어서 마을 사람들끼리 어울려 물가에 가서 목욕도 하며 하루를 보낸다.

[연원 및 변천]

칠월 칠석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헤어졌던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씩 오작교를 건너가 만나는 날이다. 칠석이 지난 후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가 벗겨지는 것은 다리를 놓기 위해 돌을 이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한다. 칠석에는 비가 내리는데, 민간에서는 칠석 전날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기쁨에 겨워 흘리는 눈물이고, 칠석날에는 헤어지는 것이 슬퍼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절차]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명천리에서는 1930년대에는 칠석날에 씨름판이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에는 자연 마을 단위로 편씨름을 해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두레를 하는 지역에서는 이날 김매기 작업한 것을 총결산하는 날이기도 하다. 결산 내용을 일꾼들에게 알려 주고 하루 잔치를 벌이는데, 이를 칠석 놀이라고도 부른다.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암리에서는 칠석에 마을 전체가 하루 쉬면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놀았다. 크게 놀 때에는 돼지 한 마리를 잡을 정도로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서는 칠석날 ‘밀문주’를 만들어 먹었다. 밀문주란 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그 속에 납작하게 썬 호박을 넣어 부친 ‘호박전’을 말한다. 밀문주를 먹기 전에는 반드시 조상에게 먼저 예를 올린 후 가족들이 먹었고, 이날 만든 밀문주는 이웃과도 나누어 먹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989년 서산에서 태안으로 분리된 황도리에서는 칠석날 쌀과 초를 가지고 경쟁이 집에 가서 칠성제를 지냈다. 칠성제는 집안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제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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