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두더지방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78
이칭/별칭 두데기방아,마당찧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두더지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개설]

두더지방아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절굿공이로 방아를 찧는 시늉을 하며 두더지가 없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이를 ‘두데기방아’, ‘마당찧기’ 등이라고도 한다. 농가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저녁이나 혹은 아침에 밭으로 나가 두더지방아를 찧는 풍습이 있었다. 밭주인은 두 발로 땅을 쿵쿵 밟으면서 “두더지는 밭에서 놀지 마라.”라는 식으로 간단한 주문을 반복해서 왼다. 이렇게 하는 까닭은 예전에는 두더지가 논두렁에 구멍을 뚫어서 마르게 하거나, 땅을 파고 들어 밭에 심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더지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밭을 구르며 두더지를 방아로 찧는 시늉을 했던 것이다.

[지역 사례]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암리에서는 정월 대보름 전날[음력 1월 14일] 저녁에 오곡밥을 해먹은 뒤 도굿대[절굿공이]를 가지고 집안을 뺑뺑 돌아다니며 방아를 찧는다. 이때 “이것두 내 땅, 저것두 내 땅” 하면서 주문을 외는데, 이렇게 하면 논밭의 두더지를 막을 수 있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대개 남자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찧는다. 두더지는 집안의 노래기와 마찬가지로 땅 속에 살면서 농사의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두데기방아’라고 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바위백이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노래기도 생기지 말고 구덕이도 오지 말고, 뱀도 들어오지 마라.”고 하면서 절굿공이로 집안 곳곳을 찧고 다닌다. 이는 두더지가 밭에 구멍을 뚫지 말라는 의미인 동시에, 노래기나 뱀 따위가 집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풍습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야당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절굿공이를 가지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쾅쾅 찧는다. 이를 ‘두데기방아’ 또는 ‘마당찧기’라고 했다. 두더지방아를 찧으면 두더지가 논밭 등의 땅을 뚫지 않아 농사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