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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06
한자 儀禮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임승범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통과 의례를 행할 때 입었던 의복.

[개설]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의례복은 서산의 평생 의례와 관련이 깊다.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특별한 의례를 행하면서 그에 해당되는 의례복을 갖추어 입는다. 따라서 의례복에는 다양한 의미와 상징이 담겨 있다. 서산 지역의 의례복은 다른 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생 의례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복식의 경우에는 그러한 경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서산 지역의 대표적 의례복을 출생복, 혼례복, 상례복, 수의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생복]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을 쌈저고리 혹은 배내옷이라 한다. 쌈저고리는 아이 엄마나 할머니가 만들어 주며, 보통 광목이나 무명으로 만든다. 부잣집에서는 얇은 융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가난한 집에서는 남자 어른의 헌옷이나 옷 짓다 남은 쪼가리 천을 이용해 만들기도 한다. 쌈저고리는 어른의 마고자처럼 생겼다. 다만 소매를 길게 해서 아이 손이 나오지 않게 하고, 동정과 깃을 달리 않는다. 옷고름 대신 실을 길게 달아 옷을 여민다. 한편 쌈저고리를 보관해 두었다가 시험 보러 가는 사람 옷 속에 숨겨 보내면 시험 운이 좋다고 한다.

[혼례복]

혼례를 치를 때 신랑은 사모관대를 갖추고 신부는 원삼에 족두리를 썼다. 초행에 나선 신랑은 초례청에 들어서기 전에 신부집에서 마련한 방에 들어가 혼례복으로 갈아입는다. 즉 사모(紗帽)·흉배(胸背)·단령(團領)을 입고, 각대(角帶)를 차고 목화(木靴)를 신는다. 신부 역시 자신이 거처하는 방에서 초례 치를 준비를 한다. 안에는 평상복을 입고, 겉에 원삼이나 활옷을 입고 머리에 족두리를 쓴다. 얼굴에 분을 바르고 양 볼에는 주사(朱沙)를 개어 연지곤지를 찍는다.

[상례복]

초상이 난 후에 입관을 하면 성복제를 한다. 이때 상복을 입고 상장(喪杖)을 짚는다. 상주는 굴건제복이라 하여 삼베로 만든 상복을 입고 머리에는 두건 위에 건을 덧쓴다. 상장은 부친상에는 대나무, 모친상에는 북나무 혹은 버드나무를 잘라 쓴다. 지팡이는 뿌리 쪽이 위로 가게 하며, 길이를 짧게 자른다. 상주는 죄인이므로 허리를 구부리도록 그리 하는 것이다.

[수의]

수의는 죽은 자를 위한 옷이다. 수의는 보통 부모 생전에 자녀들이 미리 마련해 둔다. 윤달에 미리 장만하면 수의를 입을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도 있다. 과거에는 명주나 광목을 주로 썼지만 근래에는 삼베로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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