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 일대에서 관찰되는 겨울 철새.

[개설]

큰고니는 11월경부터 전국의 저수지와 강, 해안가에 찾아와 겨울을 난 후 다음해 봄에 북쪽의 번식지로 날아가는 겨울 철새이다. 서산시에는 서산 간척지, 잠홍저수지, 성암저수지 및 서산 시내의 저수지에 날아든다. 큰고니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큰고니는 몸길이가 1.3~1.5m, 날개 길이가 58~63.5㎝, 꼬리 길이는 17~20.5㎝, 몸무게는 8~20㎏이다. 암수 모두 온몸은 흰색을 띠며 어린 새는 회색을 띤다. 부리는 황색이며, 부리 끝에서 콧구멍 사이와 아랫부리는 검은색이다. 다리는 짧으며 검은색을 띤다. 큰고니는 고니에 비해 몸이 크고 부리의 노란 부분이 더 좁다. 또한 머리를 S자 모양으로 헤엄치는 혹고니와는 달리 머리를 직선으로 곧게 뻗고 헤엄친다.

[생태 및 사육법]

큰고니는 번식지인 러시아 지역에서 남하하여 우리나라의 호수나 늪, 큰 강, 하구 등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무리는 다시 암컷과 수컷, 그리고 3~10마리의 새끼들로 이루어진 가족 단위로 행동한다. 지상이나 수상에서 큰 무리가 목을 수직으로 세워 앞으로 꺼덕이며, “홋호, 홋호” 하는 소리를 낸다. 물 위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수십 미터를 뛴 다음 날아오른다. 호수나 강에서 머리를 물속에 넣고 몸을 세워 수초의 뿌리나 줄기를 먹으며, 농경지에 올라와 논둑의 풀이나 낟알을 먹기도 한다.

[현황]

큰고니는 서산의 거의 모든 저수지에서 관찰된다. 1월경 서산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 큰고니의 수는 1,500~2,000마리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