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추학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북이면지』에 따르면 ‘모왕골’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는 모왕(慕王)골이라는 설로, 과거 마을에 임금의 신임이 두텁고 벼슬이 높은 자들이 살았을 적에 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모암(毛岩)이라는 설로, 마을에 있는 암석에 털[毛]이 나 있었다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는 모암(帽岩)이라는 설인데, 고려 말부터 조선 말까지 문무관이 착용하던 사모(紗帽)를 닮은 사모바위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1789년 발간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모암(慕巖)’으로, 행정 구역 개편 전후의 행정 구역을 표시한 『청주군 전도』와 1917년 『신구대조조선전도부군면리동명칭일람(新舊對照朝鮮全道府郡面里洞名稱一覽)』에는 ‘모암(毛岩)’이라 표기되어 있다. 한편, 1911년 조선총독부가 조선 전체의 지명을 조사하여 기록한 『조선지지자료』에는 한글로 ‘모암골’, 한자로는 ‘慕仰洞(모앙동)’이라 표기되었는데, 의미는 불명[意味不明ナリ]으로 되어 있어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자연환경]

모왕골은 미호강의 지류인 보강천 유역의 낮은 구릉들로 둘러싸여 있다. 서쪽으로는 산봉이 있고, 북쪽으로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을 따라 왕복 2차로의 교통로인 용계내추로가 있다. 동쪽과 남쪽은 마을보다 지대가 낮은 골짜기이며 논으로 사용된다.

[현황]

모왕골은 행정 구역상으로는 추학리 3구에 해당하는데, 추학리의 서쪽에 있으며, 마을 서쪽으로 산봉[용적산]을 끼고 있다. 대략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화상신여울길, 즉 추학리 419~428 일대에 해당하며, 모왕골에는 약 30채의 민가가 있다. 마을 동쪽으로는 모암방저수지가 있고, 북쪽의 능선을 따라서 축사와 소규모 공장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