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과거 보은 일대의 소금을 부강에서 가져와 운송하였는데, 운송 과정에서 염티 지역을 반드시 통과하여야 하였다. 이에 양쪽이 만나 교대하거나 교환하는 일이 잦아 고개 이름이 ‘염티’가 되었다고 전한다. 염티리(鹽峙里)의 유래에 대한 설명으로서, 구전임에도 불구하고 신화적 요소가 없고 지리적인 관점에서도 합리적이라 여겨진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조선 시대 회인군(懷仁郡) 서면(西面)에 속하였으며, 1789년(정조 13) 이래 ‘염티리’라는 이름이 보인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염티리로 개설되었다. 윗염티와 아래염티의 행정 구역이 달라서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1989년 1월 1일 행정 구역이 변경되어 문의면에 편입됨으로써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염티리로 개편되었다. 이로써 세 염티마을이 모두 문의면에 속하게 되었다.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되면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염티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높이 350m의 높은 산들이 남북으로 병풍처럼 이어져 있으며 능선 사이의 좁은 염티 고갯길 주변 몇몇 민가가 염티리를 이루고 있다. 동쪽의 웃염티는 험한 고개로 평지가 거의 없는 데 비하여 서쪽의 아래염티는 좁지만 약간의 평지가 있어 경작지가 있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윗염티에서 발원한 대청호의 지류가 아래염티로 흘러 문덕리로 넘어가 대청호로 이어진다.

[현황]

2023년 8월 31일 현재 염티리의 면적은 2.89㎢이며, 인구는 17세대, 23명[남자 11명, 여자 12명]이다. 염티리는 문의면의 중앙부 동쪽에 있으며, 동쪽으로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리, 서쪽으로 문덕리, 남쪽으로 소전리, 북쪽으로 묘암리와 접하고 있다. 염티재는 웃말 남동쪽에 있는 고개 이름이며, 염티재 일대는 웃염티, 가운데염티, 그리고 문덕리의 아래염티[점촌]로 다시 나뉜다. 윗염티는 1980년도에 큰 장마에 수해를 입어 대부분 주민이 가운데염티로 이주하였다. 가운데염티는 마을 입구에 ‘염티리’라는 마을비와 정자가 있으며, 마을 내에 염티리 마을회관이 있다. 동서로 이어지는 염티고개를 잇는 지방도 제509호가 유일한 교통로이다. 문화유산으로는 가운데염티 뒤 장군봉 중턱에 염티리 산신당이 있는데, 염티리 산신당은 과거 마을 동제를 지내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