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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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Jeopsikkot Dangsin |
영어의미역 | My Love, Rose Mallow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익성 |
[정의]
도종환[1954~ ]의 초기시.
[내용]
「접시꽃 당신」은 시인 개인의 슬프고 아픈 경험을 형상화한 시이다. 시는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다’는 고통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곧 다가올 아내의 죽음에 대한 부정과 그 죽음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시인은 슬픔과 아픔과 절망 속에 빠져들어가지 않고 한 가닥 희망을 건져올리려 한다. 시인은 지난 일을 회고하고 반성하는 성찰을 통해 자기를 순화하고, 나아가 미래의 시간으로 존재를 옮겨 견결한 의지의 시적 공간을 마련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같이 한 날들에 대한 회한과 얼마 남지 않은 같이 할 날들의 아픔을 딛고 화자는 ‘마지막 성한 몸뚱어리 어느 곳 있다면’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살자고 하면서 죽음을 새로운 삶으로 부활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 시는 끝으로 갈수록 화자의 감정을 절제하며 ‘차마 입에 떠올릴 수’ 없는 말까지 하면서 희생을 통해 이별을 영원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접시꽃 당신은 이 시가 실려 있는 접시꽃 당신의 대중들의 인기를 받았다는 이유로 한쪽에서는 단순히 대중들의 감성에 영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슬픔의 문제와 관념적인 시어들로 대중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이 시의 전부를 규정할 수는 없다.
이 시는 무엇보다 복잡한 상징이나 난해한 표현을 배제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구체적인 표현으로 독자에게 강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사랑’을 주제로 하면서도 개인적이고 감각적이며 감상적인 차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의 실천적 의지와 객관적 서정의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접시꽃 당신」은 도종환 초기시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준 시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