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여관이나 호텔 등의 영업 허가를 취득하여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개설]

청주시의 숙박업소는 1962년 55곳에서 2014년 397곳으로 7배 이상 성장하였다. 호텔과 여관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함께 여인숙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변천]

청주에서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영업을 시작한 업소는 1960년대 지금의 상당공원 정문에 있던 금수장호텔이다. 이후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청주 명암약수터 계곡에 청주관광호텔이 건립되었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1984년 12월 15일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의 모텔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뚜렷한 관광 수요가 없는 청주시의 상황은 반대로 호텔업의 성장 저하를 야기하였다. 다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청주시의 비약적인 도시 규모 확장에 따른 고급 호텔 설립 요건이 성립되었다. 2006년 8월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유치한 중부권 유일의 특1급 호텔인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현 그랜드 플라자 청주호텔]이 지금의 청원구 율량동에 들어섰다.

옛 청원 지역의 숙박 시설 역시 1996년 당시 55곳이었다가 2014년 통합 직전에 93곳으로 1.7배 규모로 늘어났다. 여인숙은 퇴조하고 여관이 증가하였다. 1999년 초 청원군청은 민자 유치 사업으로 회원을 모집하여 청원군 유일의 호텔인 초정스파텔을 개장하였다. 그러나 개관 직후 운영을 맡았던 업체가 부도를 내면서 회원권에 대한 채무 103억 원을 청원군이 떠안게 되었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하였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패를 거듭하였고, 2011년 서울 소재 알앤엘바이오에 매각되어 2013년 5월 초정약수 세종스파텔로 다시 개관하였다.

한편, 165개 업체가 입주한 오창과학산업단지가 형성되면서 오창읍 지역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그만큼 호텔 수요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맞추어 오창읍에 하워드존슨 청주호텔이 들어섰다.

[현황]

2020년대 들어 흥덕구에는 호텔과 모텔이, 상당구에는 펜션이 집중되어 있다. 이는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 통합을 이루면서 상당구에 기존의 청원군의 5개 면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때 청주는 유흥가 중심이나 경관이 좋은 교외 지역에 러브호텔이 우후죽순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펜션 수의 증가가 말하여 주듯이 양질의 삶, 여가 생활의 향유를 위하여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숙박업소에 대한 요구는 늘어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저렴한 비용을 장점으로 하였던 소규모의 숙박업소인 여인숙은 빠른 속도로 퇴조하는 추세이다.

하워드존슨 청주호텔은 당초 2018년 1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투자자와 호텔의 소송으로 법정 공방을 이어 갔다. 2019년 현재 정식 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어, 오창읍 지역의 관광호텔 사업은 활발하지 못한 상태이다. 기존의 그랜드 플라자 청주호텔과 함께 청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호텔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3년 현재 청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광호텔은 총 4곳, 300인 이상 일반 숙박업소는 총 2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