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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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땅빼앗기,땅재먹기,땅뺏기,꼭꼬락치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서종원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각자의 말[돌]을 퉁겨 다시 돌아오는 데 성공하면 그만큼 자기 땅을 갖게 되는 놀이.
[개설]
땅빼앗기, 땅재먹기, 땅뺏기, 꼭꼬락치기 등으로 부르는 땅따먹기 놀이는 말을 잘 놀려 일정한 땅을 획득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땅을 차지하는[따먹는] 놀이다.
[연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언제부터 땅따먹기 놀이를 했는지 알 수 없다. 돌이나 사금파리 등을 이용하여 맨 땅에 논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행해졌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땅따먹기 놀이 는 말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말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금파리를 사용한다. 이 놀이는 흙바닥이 좋은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아이들은 이 놀이를 집안의 마당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많이 하였다.
[놀이 방법]
땅따먹기 놀이 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으나 대개는 두 사람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각자 동글고 납작한 돌조각이나 사금파리로 된 말이 필요하다. 말이 준비되면 땅바닥에 일정한 크기의 원을 그린다. 그 후 서로 마주보고 땅바닥에 앉은 다음,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먼저 공격을 한다.
공격을 할 때는 원의 한 귀퉁이에서 안쪽을 향하여 엄지손가락 끝을 중심으로 장지를 뻗어 돌려서 원을 그린 땅바닥이 자기의 소유가 된다. 이와 같이 몇 번이고 되풀이하다가 자기가 소유했던 땅바닥을 다 빼앗기거나 좁아지면 진다. 말을 튕기는 방법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땅에서 외부로 말을 튕긴 다음, 2~3번에 걸쳐 다시 자기의 땅으로 복귀하면 그 만큼이 자기의 땅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말을 쓰지 않고 가위바위보의 승자가 자기 집 외곽에서 한 뼘씩 반원을 그어 땅을 차지하기도 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땅따먹기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 이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