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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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비사 치기,비석 차기,사방 치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서종원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아이들이 비석[돌이나 기왓장]을 던지거나 혹은 신체 부위에 올려놓고 가서 맞혀 쓰러뜨리는 놀이.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비석 치기 놀이는 둘 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패를 나누어 노는 놀이로 비사(飛砂) 치기, 비석 차기로 부르기도 한다. 이 놀이는 일정한 거리에 상대방의 비석을 세워두고 자신의 비석을 던지거나 신체 부위에 올려놓고 가서 상대편의 비석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연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비석 치기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돌을 가지고 놀았다는 사실에서 비석 치기 놀이가 오래되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비석 치기 놀이에는 비석이라 불리는 놀이 도구가 필요하다. 비석은 일명 ‘목자’라 부르기도 하는데, 기왓장이나 납작하고 기다랗게 생긴 돌을 사용한다. 비석의 크기는 신체 부위에 올려놓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이 비석 치기 놀이를 골목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많이 하였다.
[놀이 방법]
비석 치기 는 세워놓은 비석을 먼저 넘어뜨리면 이기는 놀이인데 한 번에 넘어뜨리지 못하면 두세 번까지 반복한다. 그리고 이 놀이는 신체 여러 부위에 돌을 올려놓고 2~3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진 비석을 넘어뜨리는 놀이인 만큼 신체의 어느 부위에 돌을 올려놓느냐에 따라 놀이 방법이 다양하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하여 마무리하는 것은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정하면 된다. 이마 위에 올리기도 하고, 배와 뺨 위에 올려놓기도 하며, 다리 사이에 끼워 세워진 곳에 가서 넘어뜨리기도 한다. 신체 부위에 돌을 올려놓고 세워져 있는 비석까지 가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뒤로 걸어가기도 하고 깨금발로 가기도 한다. 이렇듯 비석 치기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세워진 비석을 먼저 쓰러뜨리면 이기게 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비석 치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 이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주위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