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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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서종원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양끝이 연결된 실을 두 손으로 번갈아 주고받으며 여러 모양을 만들며 즐기던 여자 아이들의 놀이.
[개설]
실뜨기 놀이는 한 사람이 실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꿰어 문양을 만들고 나면, 다른 사람이 그 문양을 자기 손으로 옮겨와 다음 사람이 또 다시 실뜨기를 할 수 있어야 이기는 놀이이다. 실뜨기 놀이는 놀이 과정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연원]
실뜨기 놀이의 역사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실내에서 실을 가지고 놀며, 놀이 과정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보면 그 역사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실뜨기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느다란 실이 필요하다. 놀이에 사용하는 실은 특별히 제한되어 있지 않는데, 주로 명주실이나 합성 섬유로 만든 실을 사용한다. 실뜨기 놀이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나 추운 겨울철에는 주로 방안에서 많이 한다.
[놀이 방법]
실뜨기 놀이는 먼저 가위바위보를 통해 놀이 순서를 정한 다음, 한 사람이 손가락에 실을 걸쳐 문양을 만든다. 그러고 나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자기 손가락에 걸쳐 떠오는데, 이 과정에서 본래 있던 문양이 없어지고 또 다른 문양이 만들어진다. 온전하게 모양이 만들어져 다음 사람이 다시 걸칠 수 있도록 하면 먼저 시작했던 사람은 똑같은 방법으로 실을 자기 손으로 걸쳐 떠 온다. 실을 떠 오는 사람은 손가락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양을 만들 수 있으며, 다음 사람이 쉽게 실을 떠 갈 수 없도록 어려운 문양을 만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다음 사람이 전혀 문양을 떠 갈 수 없거나 문양이 일그러지면 지게 되는 것이다. 이 놀이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문양이 만들어지는데, 놀이를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뜨기 놀이는 전국에서도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이 놀이는 오늘날 거의 행해지지 않으나 일부 어린이들은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