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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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수건 찾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서종원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둥글게 모여 앉아, 술래가 수건을 들고 둥근 원을 따라 수건을 돌리며 노는 아이들 놀이.
[개설]
수건돌리기 는 야외의 풀밭에 둥그렇게 앉아 술래가 수건을 돌리며 노는 놀이로서, 인천광역시에서는 수건돌리기를 ‘수건 찾기’라 부르기도 한다. 술래가 둥그렇게 앉아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의 뒤에 수건을 놓는다. 수건이 놓인 사람이 그 수건을 들고 술래를 잡으러 가서 잡으면 술래가 벌칙을 받는다. 반대로 술래가 수건을 놓고서 다시 한 바퀴 돌아오는 동안에도 수건이 자기 뒤에 놓여 있는 줄 모른 사람은 정해진 벌칙을 받는다. 이 놀이는 주로 소풍 때 많이 했는데,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는 다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연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수건돌리기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이 놀이가 소풍 때 많이 행해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근대식 학교가 들어온 개화기 무렵부터 이 놀이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근대 시기의 신문 기사를 보면 1890년대 말에 근대식 학교에서 처음으로 소풍을 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수건돌리기 놀이에는 무엇보다 수건이 필요하다. 간혹 수건이 없으면 모자나 천 등을 이용하여 놀이를 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의 아이들은 수건돌리기를 야외에서 많이 했다고 한다. 특히 소풍 때 이 놀이를 많이 했는데, 야외의 풀밭이 이 놀이를 하는데 적합한 장소였다.
[놀이 방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하는 수건돌리기 놀이는 여러 사람이 둥그렇게 둘러앉은 다음,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술래를 뽑거나 혹은 사회자가 술래를 정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두 명의 술래를 뽑기도 한다. 술래로 뽑힌 사람은 수건을 손에 쥐고 아이들이 둘러앉은 원 밖으로 빠르게 돌다가 한 어린이의 등 뒤에 수건을 몰래 놓고 달아난다.
술래로 뽑힌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재빠르면서도 천연스럽게 해야 하며 어린이들은 술래가 지나간 뒤에 혹시 자기에게 놓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술래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하는 동안 술래는 계속 아이들의 등 뒤를 돌게 되는데, 자기 뒤에 수건이 떨어져 있으면 재빨리 집어 들고 술래를 뒤따라가 잡아야 한다. 만일 때가 늦어서 술래가 제 자리에 앉으면 그 사람이 술래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또 자기 뒤에 수건이 떨어졌음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그대로 앉아 있을 때 술래가 한 바퀴 돌고 와서 등을 가볍게 때리면, 그 아이는 술래가 되거나 별도로 정해진 벌칙을 받게 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수건돌리기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는데, 특히 소풍처럼 어린이들의 행사에서 많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