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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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서종원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촛불이나 등잔을 이용하여 다양한 그림자가 생기게 하여 노는 아이들 놀이.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그림자 놀이는 전깃불이 없던 시절 촛불이나 등잔을 옆에 두고 벽을 향해 손이나 다른 소도구를 이용하여 벽에다 그림자 모양을 만들어 누가 더 잘 표현하는가를 겨루는 놀이였다. 오늘날에는 조명이 발달되어 이 놀이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렇지 않았던 시절에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이 많이 하였다.
[연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그림자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이 놀이가 호롱불이나 촛불 등의 조명 시설이 필요한 만큼 주로 밤에 아이들이 즐겨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타의 놀이들이 햇볕이 있는 낮에 행해지지만 이 놀이는 주로 야간에 한다는 점에서 그 연원을 나름대로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그림자 놀이 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촛불이나 등잔이 필요하다. 촛불과 등잔은 전깃불이 들어오기 전에 사용했던 도구인데, 오늘날에는 손전등을 가지고 이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손으로 다양한 그림자를 만들기도 하지만 나무막대기나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이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 놀이는 그림자를 표현하며 노는 놀이인 만큼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또래 아이들끼리 모여 많이 했다.
[놀이 방법]
그림자 놀이 는 어두운 곳에 조명을 놓아두고 손이나 물건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그림자를 벽이나 창문 등에 생기게 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아이들은 입을 벌린 여우, 뿔난 도깨비, 주전자 등을 표현한다. 놀이는 아이들 중 누군가가 입을 벌린 여우라 외치면 아이들은 손을 이용하여 그림자로 입을 벌린 여우를 만들어 내는데, 누가 더 흡사하게 그림자 모양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승부를 겨룬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그림자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전승이 약화되긴 하였으나 일부 어린이들은 아직까지도 이 놀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