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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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華洞安宅祭 |
영어공식명칭 | Yonghwadong Antaekj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3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명희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가신을 위하여 행하던 의례.
[개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3리는 이곳의 연못에서 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용화동으로 불린다. 이 마을에서는 예전에 시월상달이라 하여 음력 10월에 날을 잡아 안택제를 올렸다. 안택제는 온 가정이 평안하고 복을 달라는 의미에서 떡, 과일, 술 등의 음식을 상에 차려서 가신(家神)들에게 대접하는 의례이다.
용화동 안택제는 보통 경을 읽는 사람을 불러 빌게 하거나 무당을 불러서 진행하기도 하는데, 부정풀이부터 시작하여 조왕, 터주, 성주, 삼신, 제석 등의 가신들에게 정성을 들이고 각각의 가신에 해당하는 경을 읽는 것으로 의례를 진행한다.
[절차]
일반적으로 안택제는 먼저 부정풀이로 시작한다. 부정풀이를 통해 제의 장소를 정화하고 부정경을 읽고 축원한다. 그다음으로, 조왕신이 있는 부엌으로 가서 조왕굿을 벌이는데, 간단한 제상에 삼색과일, 나물, 정화수 등을 놓고 조왕경과 축원문을 소리내어 읽는다. 이어지는 당산굿은 터주굿이라고도 하는데, 가신 중에서도 가장 어른인 터주를 위하는 것으로, 터주항아리 또는 터주단지를 모신 장독대 근처로 가서 터주시루를 바친다. 시루 안에는 촛불을 밝히고 정화수, 술 등을 놓고 지신경, 명당경 등을 소리내어 읽는다.
그다음은 성주굿인데, 집주인을 돌보는 성주신을 위하여 안방이나 대청에 성주상을 차리고 성주경·성주풀이 등을 읽는다. 성주굿 다음은 안방에서 벌이는 제석굿인데, 백미에 초를 켜 놓고 고깔 세 개를 접어서 상에 바치며 제석신의 근본을 풀어 내는 제석풀이를 구연하고 고사덕담·명당경 등을 읽는다. 다음은 조상굿으로 집 안의 여러 신령을 좌정시켜 축원한 후 조상신을 부르고 제상에 밥 한 그릇, 삼색과일, 나물 등을 차리고 조상해원경·조상경·축원문 등을 독송하고 ‘대가림’을 한다. 마지막 과정은 내전풀이로, 각 제물을 조금씩 걷어다가 놓고 잡귀를 물리치고 가신을 봉안하는 경문을 읽는다.
[현황]
용화동 안택제를 비롯한 안택제는 우리나라 전역의 가정에서 행하여져 온 대표적인 무속 제의로, 가옥 구조가 현대화되고 가신신앙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지내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