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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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盆地 |
영어공식명칭 | Basin |
영어의미역 | Basin |
영어공식명칭 | Bas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성민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평지 또는 평야가 산지나 언덕으로 둘러싸인 지형.
[명칭 유래]
분지(盆地)는 주변이 고지(高地)로 둘러싸인 저평한 지형을 말한다. 분지는 형성원인, 형태, 규모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형성요인으로 보면 침식분지와 구조분지로 나뉜다. 침식분지(侵蝕盆地)는 기반 암석의 경연(硬軟) 또는 침식력 자체의 차이에 따라서 차별 침식(差別侵蝕)이 진행되어 발달하기도 한다. 구조분지(構造盆地)는 주로 지반 운동 때문에 발달하는 것이다. 형성요인은 다시 형태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한다. 즉 곡강분지(曲降盆地)는 지반의 곡동 운동과 같은 조산 운동(造山運動) 때문에 형성되는 것으로 산간분지라고 여겨지고, 단층분지(斷層盆地)는 단층 운동 결과 형성되는 것이다. 대상분지는 조륙 운동 결과 형성된 거대한 규모이며, 중간분지는 곡강분지와 대상 분지의 중간 형태이다. 분지 내의 지형적인 특징을 보면 호소(湖沼)가 분포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산지로부터 암석물들이 운반되어 분지 바닥에 퇴적된 것도 있다.
한국의 침식분지들은 제3기나 제4기의 간빙기 등 온난 다습한 환경에서 화강암의 풍화가 진행된 뒤, 제4기 동안의 기후 변화와 지반 융기 과정을 통해 풍화층이 닳고 벗겨져 형성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침식분지 사이를 흐르는 하계망은 구조운동에 의해 형성된 경우도 많으므로 구조분지와 침식분지를 엄밀하게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특징]
분지는 바람이 적고 일사량이 많은 날 산 중턱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 역전층(氣溫逆轉層)이 형성되어 안개가 발생하기 쉽다. 분지 내의 안개는 가을에서 초겨울에 이르는 기간에 잘 발생하며, 해가 뜨면 사라지는데 교통에 장애 요인이 된다.
[자연환경]
침식분지는 대부분 범람의 위험이 적은 하천을 끼고 발달하여 있으며, 토지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지형이 발달하여 있고, 주변 산지로부터 집수(集水)된 물이 산록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각종 용수를 구하기가 편리해 일찍부터 많은 인구가 모여 살았다. 분지의 토지 이용 상태는 대체로 분지의 크기와 평면 형태, 분지를 통과하여 흐르는 하천의 크기,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지의 높이와 규모, 주변 산지에서 분지 내로 흘러드는 하천의 규모, 산록 완사면과 구릉성 평탄지형의 분포 상태, 침식평지와 충적지의 발달 규모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변하였다.
전라남도 순천시 일원에는 낙안분지와 황전분지 등이 있어 분지를 중심으로 많은 마을이 형성되기도 하였다. 분지 배후의 급경사지는 주로 산림으로 이용되며, 산지와 평지를 연결하는 산록 완사지는 밭과 과수원, 분지 내부의 평탄지는 밭, 그리고 하천 주변의 범람원은 논으로 이용된다. 한편 마을의 경우에는 주로 완사지와 평탄지를 잇는 부분에 자리 잡는 것이 전통적인 토지 이용 방식이었다.
[현황]
전라남도 순천 지역의 대표 분지로는 낙안(樂安)분지와 황전(黃田)분지가 있다. 낙안분지와 황전분지는 주변 배후 산지가 단단한 변성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분지 바닥은 풍화(風化)에 약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