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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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灣 |
영어공식명칭 | Bay |
영어의미역 | Bay |
영어공식명칭 | Ba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열 |
[정의]
전라남도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의 바다가 육지 쪽으로 쑥 들어와 있는 지형.
[순천만과 여자만]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은 한반도 남해안에 있는 여자만 북부의 동쪽에 발달한 소하천 주변에 넓게 발달하여 있으며, 여자만은 순천시를 가운데 두고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가 감싸고 있는 항아리 모양을 띠고 있다.
순천만은 전라남도 순천 시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순천시 도사동과 순천시 해룡면, 순천시 별량면에 해당한다. 해안선의 길이는 39.8㎞이며, 22.6㎢의 갯벌과 5.4㎢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총 28㎢ 면적의 만이다. 특히 순천만은 청정해역으로 갯벌과 염생습지, 갈대 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어 꼬막, 맛조개, 뻘낙지 등 수산물이 풍부하며,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검은머리갈매기·황새·저어새·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조류 11종 및 한국 조류 200여 종이 서식한다. 순천만 연안습지는 2003년 12월에 순천만 갯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1월에 람사르 협약에 습지보호 지역으로 등록되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문학관 그리고 순천만 생태관이 연계된 순천만은 자연관찰과 탐조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국제적 학술 연구의 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싸여 있으며, 크기에 비해 만 입구가 상대적으로 매우 작아 전형적인 폐쇄된 만(灣)이다. 여자만은 입구의 폭이 7.4㎞이며, 만 내부의 최대 폭은 21.6㎞로 만 입구에서 내부로 갈수록 만의 폭이 넓어지는 항아리 형태이다. 순천만은 여자만의 북쪽에 있어 파랑의 영향이 극히 작고 조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순천만 주변 지형 및 지질]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은 순천 시가지를 관류하는 동천 하구 쪽으로 바다가 쑥 들어온 지역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다.
순천만은 갯벌 습지보호 지역으로 동천과 이사천이 유입되며, 동천 하구는 깊은 갯골의 형태를 보인다. 하구 주변은 광대한 간석지가 간척되어 농경지화 되었다. 구하도(舊河道)는 동천과 이사천이 세립질(細粒質) 간척지(干拓地) 위로 자유곡류 하면서 형성된 유로가 하천 직강화로 절단되어 남아 있다. 동천 하구의 동쪽 해안지역은 해식애를 이루고 있으며, 세립질 간석지(干潟地)로 구성된 서쪽 해안 일대는 간척되어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 육지가 바다 쪽으로 돌출된 지역에서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있고 그 전면에는 파식대(波蝕台)를 이루고 있는 곳도 있다.
순천만 일대의 지질은 편마암-역암-안산암-응회암으로 되어 있으며, 동천 하류엔 광대한 충적층이 분포한다. 토양의 겉흙은 암회갈색의 모래참흙이, 기층에는 세립질의 점토 성분이 주를 이룬다.
[순천만 주변 토양]
순천만의 퇴적물질은 전라남도 순천시 중심을 관류하는 동천과 조계산 주변 산지에서 발원하여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이사천이 운반한 모래와 점토, 조류에 의하여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미립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동천과 이사천 유역은 기반암이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대부분으로 심층 풍화되어 있으며, 풍화층은 빗물에 의해 쉽게 제거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모래와 점토를 순천만에 공급하는 공급지 역할을 한다. 더불어 간석지에 밀생하는 갈대 등 염생식물이 하천에 의해 운반물 퇴적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함에 따라 더욱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하게 한다.
[순천만의 조류 상황]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 지역의 조석은 하루에 두 번 만조와 간조가 반복되며, 평균조차는 226.6이다. 평균대조차 328.6㎝로 Davies의 분류 기준에 의하면 중조차 환경에 해당한다. 최대 조류 유속은 만 입구에서 밀물 때는 54㎝/s, 썰물 때는 63㎝/s로 썰물 때 유속이 더 강하다.
[순천만의 갈대밭]
순천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 전개되는 갈대와 칠면초 군락지는 흑두루미 등 각종 새의 주요 서식지를 이룬다.
순천만에는 천연적인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는 사초·갈새·억새들이 자생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새들의 먹이가 되는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넓은 갈대 군락은 주변의 논과 함께 새들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는 먹이 채식지가 되어주고 있다. 그 때문에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가 세계 전체 개체 수의 약 1% 이상이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두루미가 발견되고 있다. 그 외에도 저어새, 황새의 발견 기록이 있으며 혹부리오리가 세계 전체 개체 수의 약 18%가 서식하고 있으며 민물도요는 약 7%가 서식하고 있다. 순천만은 약 200종의 새들이 월동하거나 번식하는 새들의 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