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39
영어공식명칭 Zelkova Divination
이칭/별칭 나무점,나뭇잎점,당산나무점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사점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느티나무 잎으로 그해 강수량과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 전승되는 느티나무점은 정자나무로 불리는 느티나무에 잎이 필 무렵 나뭇잎이 피는 위치나 상태를 보고 그해 비가 많고 적음을 점치고, 이에 따라 풍흉을 예상하는 것이다. 나무점, 나뭇잎점, 당산나무점 등으로도 불린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느티나무점을 행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느티나무점과 같은 농점에 관련하여 중국 3세기 문헌에 별자리를 보고 풍흉을 점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느티나무점 역시 농경 사회에서 무척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온 풍속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절차]

부여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느티나무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나뭇잎이 피는 위치에 따른 풀이법이다. 이 경우 나뭇잎이 나무의 상부에서 피는가, 그 반대인 아래쪽에서부터 피는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한다. 보통 위에서 나뭇잎이 먼저 피게 되면 그해에 강수량이 많아 풍년이 들 것으로 여긴다. 이에 반대로 아래쪽에서 나뭇잎이 먼저 피게 되면 그해에 강수량이 적어 농사가 어려워질 것으로 풀이한다. 또 위에서 잎이 먼저 필 경우, 마을 상부에 있는 논밭에 풍년이 들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마을 아래쪽 논밭에 풍년이 든다고 하는 해석도 있다.

두 번째는 나뭇잎이 나무 전체에 고르게 필 경우와 여기저기 듬성듬성 필 경우이다. 이에 대하여는 전자는 강수량이 적절하여 풍년이 들 징조이고 후자는 가물어서 흉년이 들 전조라고 풀이한다. 예컨대,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의 포사마을 사람들은 “나뭇잎이 일시에 골고루 피어나면 물 사정이 좋아 모내기 걱정이 없고, 여기저기 층이 져서 피어나면 날이 가물어서 모를 심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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