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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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정의]
경기도 양주에 속했던 남양주 지역에서 지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사람이 되려던 지네」는 진접면 연평리 궁골 근처에서 도를 닦아 인간 모습으로 주인공과 함께 살던 지네 각시가 완전히 허물을 벗고 사람이 되는 날에 원래 남편이었던 수지네의 방해로 변신을 하지 못했다는 신이담이자 변신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에 실려 있으나 채록 및 수집 정보는 나와 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내용]
한 남자가 진접면 연평리 궁골을 지나 산 밑으로 가는데 예쁜 색시가 나타나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마음이 맞아 같이 살기로 하고 작은 부인으로 삼았는데, 하루는 그녀가 말하기를 집에 좀 갔다 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잠을 자고 있는데 사람들이 말하길 작은 부인 집에 불이 났다고 가 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을 끄려고 작은 부인 집을 찾아갔는데 불은 안 나고 멀쩡한 둘째 부인이 나오는 것이었다. 둘째 부인이 왜 찾아왔냐고 타박을 하며, 원래 자신은 지네인데 오늘 허물을 벗고 사람이 되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남자에게 찾아와 작은 부인 집에 불이 났다고 한 사람은 사람으로 변한 수지네였는데, 자기 마누라가 사람이 되면 자기를 떠날까봐 도 닦는 것을 막으려고 그리 했다는 것이다. 결국 암지네가 닦던 도가 깨져서 둘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모티프 분석]
「사람이 되려던 지네」의 주요 모티프는 ‘지네의 인간되기’이다. 「사람이 되려던 지네」는 「지네각시」 설화 유형의 신이담으로서 「지네각시」 모티프를 기본으로 하지만 그 결과가 실패로 끝나는 점, 그리고 방해자로 등장하는 수지네가 경쟁하는 인물이 지네 각시가 아닌 주인공 남자라는 점이 특이한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