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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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접동새의 울음소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아홉 오라버니와 접동새」는 접동새 울음소리와 비슷한 발음의 아홉 명의 오빠와 학대를 당한 딸과 계모와 연관된 이야기로서 접동새와 까마귀가 된 서모(庶母)의 관계를 밝혀 주는 조류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에 실려 있으나 채록 및 수집 정보는 나와 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내용]
아들을 아홉 낳고 딸을 하나 낳은 부부가 있었다. 친모는 죽고 아버지가 서모를 얻었는데 딸을 미워했다. 딸이 시집갈 나이가 되어 혼수를 흥정해서 많이 해다 놓았는데 딸이 갑자기 죽었다. 혼수를 흥정한 옷들을 아홉 오라버니들이 태우고 있었는데 서모가 그 앞에서 “동전 더미나 남겨라. 옷고름 감이나 챙겨라.” 하며 돌아다녔다. 이에 아홉 형제들이 서모를 불에 태워 죽였고, 서모는 까마귀가 되어 날아갔다. 동생은 죽어 접동새가 되었는데, 낮에도 날아다니는 까마귀가 무서워 밤에만 돌아다닌다고 한다. 까마귀가 접동새를 보면 잡아 죽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접동새는 “구옵 접동 구옵 접동.” 이렇게 우는데 아홉 오라버니를 부르면서 우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아홉 오라버니와 접동새」의 주요 모티프는 ‘구옵 접동 구옵 접동하는 접동새의 울음소리’이다. 동물 울음소리와 유사한 발음을 소재로 한 동물 유래담으로서 다양한 동물의 울음소리가 주제가 되어 전승되고 있다는 「아홉 오라버니와 접동새」는 접동새의 성격과 계모가 환생한 까마귀와의 천적 관계까지 이야기로 규명해 내는 다양한 화소들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