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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 점쟁이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80
한자 - 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조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일제 강점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연표보기 - 『양주군지』에 수록
성격 설화|동물담|점복담
주요 등장 인물 주인|쥐|점쟁이
모티프 유형 쥐 춤의 의미를 간파한 점쟁이|위기를 모면한 가족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점쟁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한 점쟁이 이야기」는 비록 미물이지만 쥐에게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않아 부잣집 주인에게 복수를 당할 뻔 했다는 동물 가해담이자 위험을 알리려고 춘 쥐 춤의 의미를 간파한 점쟁이 덕에 매몰의 위기에서 목숨을 구하였다는 점복담(占卜談)이다. 점복담[명복담]은 점을 기가 막히게 보는 점쟁이가 나타나 앞날을 정확하게 맞힌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출간한 『양주군지』에 수록되어 있고, 출전은 1989년 임석재가 집필하고 평민사에서 발행한 『한국구비설화』이다. 일제 강점기에 양주 지방에서 채록하였다고 한다.

[내용]

옛날에 어떤 부잣집에 쥐가 너무 번성하여 곡식을 많이 축냈다. 그래서 주인은 쥐가 먹지 못하도록 곡식이란 곡식은 모두 감추어 놓았다. 쥐들은 먹을 것이 없어지자 모여서 이런 집은 그냥 둘 수 없다고 회의를 하였다. 쥐들은 이런 집 사람들은 모두 죽여 없애서 그 원수를 갚아야겠다고 의논하여 그 집이 쓰러지도록 기둥마다 기둥의 밑을 파두었다. 쥐들 때문에 집이 거의 쓰러지게 되었을 무렵, 쥐들 가운데 제일 큰 쥐가 나서서 주인 앞에서 춤을 추었다.

주인은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무슨 징조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점쟁이를 찾아가 점을 봐 달라고 하였다. 점쟁이는 점을 쳐 보더니 큰일이 났다고 하면서 집에 돌아갈 때 동구 밖에서부터 크게 울면서 들어가라고 하였다. 주인은 점쟁이가 일러 준 대로 집에 돌아갈 때 동구 밖에서부터 큰소리로 울면서 갔다. 주인의 식구들은 집안의 어른이 울면서 들어오니까 모두 집 밖으로 뛰어나오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집안 식구들이 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집이 바로 무너져 버렸다. 그렇게 하여 부잣집 식구들은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용한 점쟁이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쥐 춤의 의미를 간파한 점쟁이’, ‘위기를 모면한 가족’ 등이다. 부잣집 주인은 자신의 먹을 것이 풍족한 데도 쥐가 먹을 곡식을 모두 감추어 쥐를 굶게 만든다. 「용한 점쟁이 이야기」의 저변에는 쥐가 미물이기는 하지만 먹을 것을 하나도 주지 않아 굶어 죽게 하는 것은 잔인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만큼 배고픔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쥐들은 집을 무너뜨려 주인에게 복수하기로 하는데, 그 중에 한 쥐가 그렇다고 온 식구를 몰살하는 것도 너무 잔인하다고 여겨 춤을 추어 위험을 알린다. 또 점쟁이가 쥐 춤의 의미를 읽어내고 주인에게 위기에서 벗어날 방도를 알려 주었기 때문에 주인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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