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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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덕도리 537-2 |
집필자 | 조영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양주 땅이름의 역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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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피고개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관련 지명 | 피고개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537-2 |
성격 | 설화|풍수담|명당 파손담|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스님|강서방 |
모티프 유형 | 스님을 박대하여 망한 부자|명당 파손으로 망하게 한 풍수 |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덕도리의 경계 지점에 있는 피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피고개 설화」는 부잣집에서 박대를 당한 스님이 그 보복으로 강서방 스스로가 용맥을 자르고 명당을 훼손하게 하여 부잣집을 망하게 하였다는 풍수담이자 명당 파손담이다. 또한 스님이 자르게 한 혈(穴)에서 피가 나왔다는 고개, 임진왜란 때 피를 흘린 고개라서 피고개로 불렸다는 지명 유래담이기도 하다. 한편 실재하는 지명과 관련한 이야기이므로 전설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양주군[현 양주시]·양주문화원에서 집필하고 발간한 『양주 땅이름의 역사』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우러리에 강서방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한 스님이 마을에서 부자라고 소문난 강서방의 집에 시주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런데 강서방은 스님의 바랑에 똥을 가득 퍼 주며 박대하였다. 스님은 괘씸한 생각에 풍수지리를 공부하여 강서방의 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더 부자가 되려면 문중의 산소가 있는 선산의 용혈, 용이 물을 먹으러 내려오는 모습을 하고 있는 혈을 잘라야 한다고 하였다. 강서방은 더 부자가 될 욕심에 스님이 시키는 대로 혈을 잘랐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이후 그 고개를 피고개라 부르게 되었고, 강서방은 재산이 점점 줄어들어 결국 망하고 말았다.
또는 임진왜란 때 피가 내를 이룬 고개라서 ‘피고개’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피고개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스님을 박대하여 망한 부자’, ‘명당 파손으로 망하게 한 풍수’ 등이다. 「피고개 설화」에서 강서방은 마을에서 부와 권력을 행사하는 지주인데, 시주를 하러 온 스님에게 똥을 퍼 주며 박대를 하여 스님의 분노를 산다. 스님은 강서방을 혼내 주기 위해 강서방을 몰락시킬 방법을 찾는다. 강서방이 부자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조상들이 명당에 묻혀 있었기 때문이다. 스님은 풍수지리를 공부하여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탐욕에 빠진 강서방이 스스로 그 명당의 맥을 자르게 시켜 결국 망하게 한다. 「피고개 설화」는 약자에게 베풀지 못하고 인색한 사람은 재물이 아무리 넘친다 한들 결국에는 화를 당한다는 징계의 의식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