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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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神 - |
이칭/별칭 | 삼신상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아기의 순산을 위하여 삼신을 모시는 신앙.
[개설]
삼신위하기는 출산 때 삼신(三神)에게 삼신 밥과 삼신상을 차려 순산을 기원하는 가정 신앙이다. 삼신은 집집마다 안방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손의 출산 및 성장, 산모의 건강까지 담당하는 가신(家神)이다. 이를 산신(産神), 삼신할머니, 삼승할망 등이라고도 한다. 삼신위하기는 양주 지역에서도 확인되는데, 삼칠일 동안 삼신메를 차렸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삼신은 아이를 점지해 주는 세 신령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의 환인·환웅·단군을 뜻하기도 하고 혹은 산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삼신은 삼신[삼시랑]·삼신단지·삼신할머니·삼신바가지·삼신판·삼신할아버지 등으로도 부른다. 가신으로 모시기 때문에 집안의 안방 윗목 구석을 중심으로 마루, 부엌이나 고요한 곳 등에 모셔 둔다. 예부터 가정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를 위해 삼신에게 빌어 아이를 점지 받거나 순산과 아이의 건강을 기도하였다.
[절차]
양주시 양주2동 중촌마을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삼신을 위하는 곳에 짚을 깐다. 다음으로 산모가 출산할 무렵이 되면 미역을 사둔다. 이때 미역을 위로 묶으면 아들이고 아래로 묶으면 딸이라 한다. 다음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밥과 미역국을 해서 첫 국밥을 차려 산모가 직접 떠먹는다. 난산일 때에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삼거리 길에다 이를 버리고 무사하게 잘 낳길 축원한다. 또한 미역국과 밥으로 삼신상을 차려 삼칠일 동안 매 7일마다 삼신메를 차려 올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신위하기 풍속은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효개울마을과 장흥면 부곡리 가마골에서는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삼신 밥을 해서 산모의 순산을 기원한다. 밥 세 공기와 미역국 세 그릇을 삼신 밥으로 지으며 삼이레, 즉 삼칠일간 삼신상을 차리고 아이의 무병장수를 빈 뒤 이를 산모가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삼신위하기 풍습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