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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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地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종혁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이 나타나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지도.
[개설]
고지도란 통상 근대적 지도 제작 기술이 도입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지도를 일컫는다.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고지도는 조선 시대의 것으로 그 이전 것은 기록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선 시대에 양주의 영역은 오늘날 남양주시, 구리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연천군 전곡읍·청산면 일대에까지 걸쳐 있었기 때문에 당시 그려진 양주 지도가 포괄하는 영역은 현재의 영역보다 훨씬 넓다. 한편 현전하는 고지도 중 군현도(郡縣道)는 18세기 중반 이후에 제작되었다. 조선 시대 양주의 읍격은 정3품관이 주재하는 목(牧)으로 지방 행정관 중에서는 오늘날 도지사 격인 관찰사[종2품] 다음으로 높았다. 조선 후기 군현도로 대표적인 것은 『해동지도(海東地圖)』, 『지도』, 1872년 군현도 등이 있다.
[양주가 나타난 고지도]
『해동지도』 양주목[47.5×30.0㎝,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8세기 중반에 그려진 채색 필사본 지도이다. 북쪽을 위에 두었다. 한강·왕숙천·중랑천·신천·공릉천 등이 그려졌으며, 진산인 불곡산(佛谷山)을 비롯하여 주요 산봉이 표시되어 있다. 읍치에는 향교·객사·사창 등이 건물 형태로 그려졌고, 현 동구릉 자리에는 육릉(六陵)이 있다. 육릉은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건원릉(健元陵)을 포함하여 현릉·목릉·숭릉·휘릉·혜릉을 가리킨다. 도로망이 상세하고 도처에 역원이 표시되어 있다. 지도부 외곽에는 지역 정보가 가득 주기되었다. 『해동지도』 중에서도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2. 『지도』 양주목[47.8×34.5㎝, 한국학중앙연구원]
18세기 후반에 그려진 채색 필사본 지도이다. 『해동지도』 보다는 정보량이 적지만 방안(方眼)[모눈]을 치고 그렸기 때문에 정확도는 더 높다. 이에 읍치도 빨간색 원으로 표시했을 뿐 주변 지역보다 딱히 더 강조하여 그리지 않았다. 면명과 왕릉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육릉 외에 광릉·온릉·강릉·태릉·사릉·정릉·의릉·광해군묘·소녕원이 올라 있다. 도성을 함께 그려 넣었고 산줄기는 연맥상의 초록색으로, 도로망은 적색으로 강조하였다.
3. 1872년 지방 지도 양주 지도[105.0×70.0㎝,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872년에 전국의 군현도를 일괄적으로 제작하였다. 그 중의 양주 지도로 채색 필사본이다. 산지는 회화식으로 그렸는데, 불곡산이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강·왕숙천·중랑천·신천이 그려졌고 읍치 공간도 특별히 부각되지 않았다. 도로망은 붉은색으로 역(驛)·원(院)·발소(撥所)·점(店) 등의 노변 시설과 함께 상세하게 그려졌다. 이 지도 역시 능묘가 상세한데, 현 동구릉 자리는 구릉(九陵)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밖에 장시 정보로 덕소장·광릉천장·추교장·동두천장 등이 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