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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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杏谷里-城隍堂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Shrine of Cheonyeondong Village in Haenggo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551-2 |
집필자 | 김도현 |
성격 | 성황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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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551-2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천연동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개설]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는 행곡1리 샘실[일명 천연동], 행곡2리 천전[일명 내압동], 행곡3리 함질, 행곡4리 구미로 구성되어 있다. 동쪽은 마을 앞을 흐르는 불영사 계곡천이 왕피천과 합류되고, 서쪽은 불영사 계곡과 인접하여 있으며, 남쪽은 중첩된 산맥이 수곡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은 금산이 바라보이고 바리재를 넘어 울진읍 읍남리와 경계를 하고 있다. 지금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곡리 4개 마을주민들이 정월 대보름 저녁에 준비하여 1월 16일 자시(子時)에 샘실 성황당에서 서낭제사를 함께 올린다.
[위치]
행곡리 천연동 성황당은 행곡리를 지나는 국도 36호선 옆에 있는데, 남쪽으로는 하천이 흐른다. 당집 형태의 제당 옆에는 수령 500년인 느티나무가 있는데, 보호수[11-33-5-1, 1982. 10. 26]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제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정면에 양여닫이문을 달았으며, 정면 입구 처마 아래에 금줄이 쳐져 있다. 지붕은 홑처마에 기와를 올린 우진각 지붕이다. 제당 내부 정면에는 네 발이 달린 탁자 형태의 제단이 있으며, 왼쪽에는 벽에 붙인 제단이 별도로 가늘고 길게 마련되어 있다. 제당 정면 좌우 기둥에 줄을 매어 한지와 실을 걸어두었다. 내부에 신위는 없다
[의례]
마을에서 모시는 신은 ‘처녀 성황’으로 여기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16일 자시(子時)에 행곡리 4개 마을에서 함께 제사를 지낸다. 제관은 초헌·아헌·종헌·축관을 선정한다. 또 제수 준비하는 집을 ‘재소(齋所)’라고 하는데, 제관을 선정할 때 함께 정한다.
제수는 메 한 그릇[처녀 성황], 채소[콩나물·고사리·무·미역], 떡[백설기 시루째 준비했던 것을 접시에 편으로 올림], 과일[삼실과], 어물[가자미·명태·문어], 육탕[쇠고기·두부·무], 술[예전에는 재소에서 술을 담아 준비했으나 지금은 청주를 올림]을 준비하여 올린다.
1967년 조사 자료에 의하면 행곡리 천연동에서는 주(酒)·감주(甘酒)·백병(白餠)·백반(白飯)·채소·국수·고기·과실을 준비하여 올렸다고 한다. 제수는 구입하여 마을 내 컨테이너 박스에 보관하였다가, 조리를 해야 하는 것은 재소에서 준비하고, 나머지는 당일 성황당으로 가져가서 진설한다. 제사를 지낼 때 한지를 한 장 거는데, 마을마다 제사 지내는 날짜가 달라서 마을마다 한지를 한 장씩 올리다 보니, 지금은 마을 수만큼 한지를 거는 전통으로 고착되어 서낭제사를 지낼 때마다 4장 정도 건다.
축문은 행곡리 구미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남우현[83세]이 보관하고 있으며, 제의 절차는 다른 마을과 유사하다. 제의 과정에 별도로 수부를 위하지는 않으나 제사 후 한지에 음식을 조금씩 떼어놓고, 그 위에 술을 약간 부어 이를 구석에 두는 제반을 한다.
[현황]
지금은 행곡리 4개 마을이 함께 음력 1월 16일 자시에 서낭제사를 지내나, 예전에는 제일(祭日)이 달랐다. 행곡1리 샘실마을은 4월 8일, 행곡2리 천전마을은 3월 3일, 행곡4리 구미마을은 음력 1월 16일에 지냈다고 한다. 이때 서낭제사를 지낸 처소는 행곡리 성황당으로, 날짜만 달리하여 지냈다. 행곡3리 함질마을에서는 별도로 서낭당을 만들어 지내다가, 마을에 각종 우환이 겹쳐 지내지 않고 지금은 행곡리 성황당에서 같이 지낸다.
행곡리에서는 마을 산 500정보에서 3년마다 송이 채취권을 입찰하여 얻는 수익 1~2억과 이동통신 안테나 기지 설치에 따른 임대료, 창고세 등을 받아서 마을에서 관리하는데, 이 자금 중에서 일부를 떼어 제수 비용으로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