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의 서산 A·B지구에서 봄가을에 관찰되는 도요과의 나그네새.

[개설]

목도리도요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겨울을 나며 시베리아 북부 지역에서 번식하는 나그네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관찰되며, 서산 A·B지구의 물을 댄 논이나 저수지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형태]

목도리도요는 가을에 암수 모두 수수한 갈색을 띠며, 윗면에 비늘 모양의 무늬가 나타난다. 꼬리깃의 양쪽 바깥에 흰색 무늬가 나타난다. 봄철에는 번식깃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있는 수컷이 관찰된다. 수컷은 목 부분에 흰색, 보라색, 붉은색 등 개체에 따라 다른 색의 깃털이 목도리 모양의 장식깃으로 자란다.

[생태 및 사육법]

목도리도요는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하며, 봄가을에 물이 있는 논이나 저수지 주변의 갯벌을 천천히 걸어가며 먹이를 먹는다. 번식지에는 목에 있는 목도리 모양의 번식깃을 세운 여러 마리의 수컷들이 암컷을 차지하는 모습이 관찰되며, 암컷은 그 중 한 마리를 선택하여 교미를 한 다음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암컷은 포란을 하지 않고 또 다른 수컷을 찾는다. 관목이나 풀밭에 둥지를 틀고 5월에 한배에 4개의 알을 낳는다. 곤충, 갑각류, 조개 등을 먹으며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일은 수컷이 도맡아 한다.

[현황]

서산 A·B지구에서 3~4월, 9~10월 사이에 이동 중인 목도리도요 개체가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