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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705
한자 王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액운이나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하여 모시는 신.

[개설]

왕신(王神)은 조상 중에 원한에 맺혀 죽었거나 혼인을 하지 못하고 죽은 처녀 귀신을 일컫는다. 이러한 비극적 경험이 있는 집안에서는 혹시라도 원혼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왕신을 정성껏 모신다. 왕신은 잘못 위하면 오히려 집안에 해(害)를 주기 때문에 다른 어떤 신령보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모신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저성리에서 왕신은 단지에 쌀을 넣어 안방이나 뒤란에 놓는다. 햇곡식이 나거나 집안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반드시 이 앞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또는 가을에 추수가 끝나고 가을 떡을 해서 집안을 위할 때도 먼저 왕신부터 위한다. 심지어 며느리가 시집을 오면 먼저 왕신에게 인사를 올려야 한다. 한편 왕신 단지를 없애는 방법은 새로 시집온 며느리가 단지를 깨뜨리는 것이다. 그러면 왕신은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앞으로 대접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집을 떠난다고 한다.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에서는 처녀가 죽으면 왕신이 된다고 관념한다. 집안에 왕신 단지를 모셔 놓고 햇곡식이나 재물이 생기면 그 앞에 가져다 놓는다. 집안사람이 시집을 가면 왕신도 따라간다고 하여 왕신에게 먼저 혼인하는 것을 알려 허락을 받아야 한다. 또한 외출할 때도 인사를 하고 나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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