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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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谷里-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2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의례 장소 | 당집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2리 지푸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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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일|새벽 |
신당/신체 | 신목[고목] 제단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2리 지푸실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곡리 지푸실 산제는 매년 음력 1월 1일 새벽 산제당 옆에 있는 신목에서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지푸실에서는 5개의 반이 합동으로 정월 초하루에 산제를 지내는데, 산제를 앞두고 마을에서 부정한 일이 있으면 하루 이틀을 늦춘다. 일진이 맞지 않을 때는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 제관은 축관과 집사를 포함하여 3~5명을 선정한다. 마을에서 부정하지 않은 사람으로 선정하되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따져서 뽑는다. 제관은 부정한 것이 눈에 띄지 않도록 산제당에 미리 올라가서 찬물로 목욕재계하고 마을을 대표하여 정성을 드린다.
제사의 비용은 동답(洞畓)의 수입으로 준비한다. 제수의 장만에도 부정이 없는 한 집을 선정하였는데, 식구가 단출하여 부정이 탈 소지가 적은 가정을 지목하되 생기복덕을 가렸다. 또 예전에는 제물을 만드는 집에서 마을 사람이 모여 있다가 제를 마친 제관이 하산하기를 기다렸으나 지금은 산제에 참여하지 않는 주민은 각자 자기의 집에서 설날을 쇤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마을 뒤편에 자리한다. 슬레이트 지붕의 건물로서 방 1칸과 부엌 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 내에 특별히 모신 신체는 없다. 이 건물은 산신제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머무르며 제물을 준비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산제당 곁에는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고목이 있고, 그 밑에 제단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제를 지낸다.
[절차]
산제의 제물은 백무리[백설기], 메 3그릇, 청수 3그릇, 미역, 김, 술 등이다. 쌀 3되3홉으로 백설기와 메를 짓되, 메는 반드시 무쇠솥을 쓴다. 예전에는 메를 올리는 밥그릇도 큰 바가지를 썼으나 자꾸 깨지는 바람에 ‘쇠락지[옹기]’로 대치하였다. 제물의 진설이 끝나면 제관 일동은 일제히 절을 하고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소지는 가장 먼저 산신 소지를 올린 다음 마을의 안녕을 축원하는 대동 소지를 불사른다. 이어서 제관 및 산제에 참석한 사람의 소지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가가호호 세대주의 소지를 올리며 일 년 동안 아무런 탈이 없기를 기원한다. 이때 객지로 나갔거나 입대한 자녀가 있으면 따로 소지를 올려 준다.
[부대 행사]
산제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결산을 보고 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