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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당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45
한자 看月島堂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94년연표보기 - 간월도 당제 중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음력 12월 20일 - 당제 준비
특기 사항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 당제 지냄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신당/신체 당산나무[보리수]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간월도 당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 저녁 간월도 북쪽에 있는 당산나무[보리수]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간월도 당제는 대체로 음력 12월 20일에 준비를 하는데, 이날을 ‘당주 놓는 날’이라고 부른다. 마을에서 대동 회의를 열어 부정이 없고 생기복덕에 맞는 깨끗한 사람 중에서 당제를 주관하는 당주 1명과 제물을 담당하는 화장 1명을 뽑았다. 당주와 화장으로 선출되면 그날부터 당제를 마치는 날까지 대문 앞에 황토를 뿌리고 왼새끼로 금줄을 친다. 이날부터 마을 사람들은 당주와 화장의 집에 일절 출입할 수 없다. 마을에서도 당제를 앞두고 행여 부정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조심을 한다.

섣달그믐[음력 12월 30일경]이 되면 공동 우물을 깨끗이 품고 청소한 다음 봉한다. 샘 주위에 금줄이 쳐지면 당주가 당일 새벽에 이곳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제를 지내러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사용할 수 없다.

당제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 추렴’으로 호당 갹출하여 충당한다. 예전에는 상선이나 배를 가지고 있는 집은 그 규모에 따라 더 부담을 하였다. 재물은 떡, 메[밥], 탕, 청수, 삼색실과, 산적 등이다. 1996년부터는 호당 1만원씩 걷어서 간월암 법당에 지급하다가 중단되었다.

[연원 및 변천]

간월도 당제는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마을의 오랜 전통으로 구전될 뿐 유래는 분명치 않다. 간월도 당제는 1994년을 끝으로 중단되었으며, 1995년부터 간월암에 위탁하여 당제를 지내다가 이마저 몇 년을 넘기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주민들이 주관하는 당제가 중단된 것은 1980년대 서산A·B지구 간척 사업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즉 당시 현대건설에서 마을의 성소인 당산을 강제로 허물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마을 주민이 강력히 반발하자 현대건설에서 무마책으로 새로운 당집을 지어줬고, 이곳에서 10여 년 동안 제를 지냈으나 이미 당산이 없어진 터라 주민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았던 것이다. 간월도리에서는 서산시의 지원을 받아 새롭게 당집을 신축하고, 2012년부터 정월 대보름 간월도 굴부르기제와 연계하여 당제를 부활할 계획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간월도 북쪽에 당산이 위치한다. 예전의 제당은 당집이나 특별히 모신 신위는 없고, 단지 당산 꼭대기에 당산나무로 치성을 받는 해묵은 보리수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주변에는 돌담을 둘렀는데 당산나무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 수관이 웬만한 초가지붕보다 컸다고 한다. 때문에 마을에서는 별도의 당집을 건립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제수를 준비하는 당샘으로 사용되었던 우물은 큰말 위쪽에 있다. 이 샘은 수량이 넉넉하여 간월도 세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충분하였고, 극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절차]

당일 새벽에 당주와 화장은 목욕을 한 후 당샘의 물을 길어 당산으로 올라가서 메를 짓는다. 메가 다 되면 당산나무 앞에 제물을 진설하고 당제를 지낸다. 절차는 분향재배하고 당주가 비손[두 손을 비비며 비는 일]을 한 뒤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대동 소지를 먼저 올린 다음 가가호호 개인 소지를 모두 한 장씩 올려 준다. 당제가 끝날 새벽 무렵이 되면 배를 소유한 선주들은 당산에 올라와서 당주에게 길지[창호지]를 받아 내려오는데, 중선 배부터 상고선에 이르기까지 배가 큰 순으로 받는다. 새벽 6시경이 되면 당주와 화장이 간월암으로 가서 스님과 더불어 부처님 앞에 치성을 드린다. 이때 길지를 받은 선주들은 자기의 배로 가서 뱃기에 길지를 매달고 뱃고사를 지낸다.

[부대 행사]

당주와 화장이 제를 마치고 내려오면 마을 주민은 당주 집에서 모여 음복을 한다. 이때서야 마을에서도 쇳소리를 낼 수 있어 흥겹게 풍물을 치고 논다. 예전에는 당제를 마친 후 2일 정도 풍장을 치고 놀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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