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오학리에 있는 해미향교에 소장된 자료.

[개설]

해미향교는 조선 초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해미현 지역민들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국가에서 건립한 교육 기관이다. 해미향교는 1407년(태종 7)에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며, 대성전과 명륜당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구성/내용]

해미향교 소장 자료는 문서류, 현판류, 비석 등으로 다양하다. 『청금록(靑衿錄)』, 『선안(仙案)』 같은 전적류 판본 16종 81책과 사본 3종 7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제향교(題鄕校)’ 등 11개의 현판이 남아 있다.

해미향교 유생(儒生)들의 인적 사항을 기록한 『청금록』은 총 2책이 남아 있다. 1책[32×36㎝]은 1830년에 부임한 도유사 서망간(徐忘侃)부터 1953년에 부임한 전교 이우석(李愚奭)까지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묵선으로 6행으로 구획하여 성명, 직임, 재임년을 기록하였다. 2책[28×33㎝]은 1955년에 부임한 전교 이병익(李秉益)부터 1995년에 부임한 전교 김동준(金東準)까지의 기록이다.

『선안』[30.5×52.5㎝]의 내제는 ‘해미향교청금록선생안’이다. 18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푸른색 표지에 묵선으로 6행을 구획하여 상하로 성명을 기록하였다. 권성(權晟)[1653~1730]에서 김원건(金元健)까지의 기록이 남아 있다. 「문묘연혁(文廟沿革)」은 1979년에 작성한 것으로 일제 강점기 이후 현재까지의 연혁을 차례로 기록하고 있다.

현판류 중에는 1871년에 작성된 ‘제향교’가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이외에도 「해미현향교중수상량문(海美縣鄕校重修上樑文)」, 「정사문모성기(鄭斯文慕聖記)」, 「전직원이학선실행기(前直員李學善實行記)」, 「전전교김제환모성기(前典敎金濟煥慕聖記)」, 「전전교박병록실행기(前典敎朴○錄實行記)」, 「군수박재복실적기(郡守朴載福實蹟記)」, 「문묘중수기(文廟重修記)」, 「군수김보성실적기(郡守金保成實蹟記)」, 「전전교이희주실적기(前典敎李羲柱實蹟記)」, 「명륜당개수기(明倫堂改修記)」 등 모두 11점이 있다.

향교 밖에는 1576년(선조 9)에 건립된 해미현감 홍인걸(洪仁傑)[1541~1603]의 영세불망비인 현감홍후인걸영세불망비가 있다. 호패형 비석으로 전체 높이 107㎝에 비신은 37×20.5×92㎝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해미향교의 운영과 향교 관련 인물의 행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 자료이며, 향교의 연혁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