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바닷가와 내륙 저수지에 찾아오는 겨울 철새.

[개설]

붉은부리갈매기는 9~10월경 우리나라에 찾아와 동물성 먹이를 먹으며 겨울을 나고, 다음해 2~3월경 다시 번식지로 날아간다.

[형태]

붉은부리갈매기는 가을에 서산 지역에 도래하였을 때에는 비번식깃을 가지고 있다.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고, 머리에서 가슴, 배는 흰색을 띠며, 눈앞과 뒤에 갈색 얼룩이 있다. 날개는 등과 날개 윗면은 잿빛을 띤다. 다음해 1~2월에 번식깃으로 털갈이를 한다. 머리 부분이 진한 초콜릿색 깃털로 바뀌며, 부리와 다리도 진한 갈색으로 바뀐다. 날 때 날개의 앞쪽 가장자리는 흰색을 띠며 날개의 아랫면은 짙은 회색을 띤다.

[생태 및 사육법]

붉은부리갈매기는 북위 42~65° 지역에서 4월 중순에서 7월 사이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와 서산 A·B지구의 물 위나 모래섬에서 400~2,000마리씩 무리를 지어 휴식을 취하거나 목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안가나 저수지 위를 비행하며 물고기나 동물성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저수지에서 고기를 잡은 어부가 버리는 것을 먹기 위해 무리를 지어 있기도 하며, 횟집 단지 앞쪽의 바닷가에서 횟집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황]

서산시 부석면 창리의 바닷가와 간월호 및 부남호에 매년 가을에서 다음해 봄까지 2,000마리 정도의 붉은부리갈매기가 관찰된다. 서산시 내륙의 잠홍저수지, 성암저수지에서도 적은 수가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