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에 있는 수령 550년의 향나무.

[개설]

향나무는 상나무, 노송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20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비늘 조각 또는 바늘 모양이다. 4월에 단성화가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구과(毬果)로 다음 해 10월에 익는다. 재목은 조각재, 가구재, 향료로 쓰며 약용한다. 산기슭이나 평지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형태]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모두 두 그루로, 높이 15m, 둘레 4.3m, 가슴 높이 지름 1.5m이다. 가지 길이는 북서쪽으로 6.3m, 서쪽으로 5.3m, 남서쪽으로 5.1m, 남동쪽으로 5.2m, 동쪽으로 7m, 북동쪽으로 8m 정도 뻗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는 1420년(세종 2) 사마시에 급제한 유윤(柳潤)이 단종의 폐위를 보고 낙향하여 정원수로 심었다고 전한다. 수령 약 550여년의 향나무로서 학술적, 역사적 가치성이 뛰어난 귀중한 자료이다.

[현황]

송곡사(松谷祠) 입구 양쪽에 위치한다. 2011년 현재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는 대부분 2기 물관부가 없는 상태로, 합입물을 삽입한 흔적이 있다. 일부 생육 상태가 불량하며, 조경 공사로 주변에 잔디밭을 조성하고 목책을 설치해 보호하고 있다. 송곡사로 진입하는 가운데 길 쪽으로는 생육 상태가 불량하다. 두 그루 사이에 고정대를 설치하였으나 시멘트 봉입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층부 일부의 가지는 고사 중이며, 보호 관리가 필요하다. 수간 주사도 필요하며, 토질도 별로 좋지 않다. 가운데 부분은 상층부가 자라지 못하여 거의 없다.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 제8-73호와 제8-74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었다. 2018년 5월 3일 천연기념물 제5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소유 및 관리는 송곡사에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