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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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先史時代 |
영어의미역 | The Prehistoric Age |
분야 | 역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이현숙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역사 기록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
[개설]
선사시대는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초기 철기시대로 구분된다. 이는 덴마크의 톰센(C. J. Thomsen)이 제안한 3시대 체계[Three age system]에 따라 인류가 생산한 유물에 따라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의 3대 시기로 구분한 것에 기초한 것이다.
구석기시대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25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구석기시대 문화는 나무나 뼈를 이용한 도구도 있으나, 돌로 만든 도구인 타제 석기가 가장 특징적이다.
신석기시대는 B.C. 8,000년경 구석기시대가 끝나고 기후가 따뜻해지는 후빙기의 새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원시농경과 목축에 의한 식량 생산을 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B.C. 6,000~B.C. 5,000년경부터 시작되며, 그 문화는 마제 석기와 빗살무늬 토기로 대표되는 토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청동기시대는 구리와 아연 또는 구리와 주석을 합금하여 인류가 처음으로 금속기를 만들어 사용한 시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B.C. 10세기경부터 B.C. 4세기까지가 해당된다. 이 시기는 농경이 주된 생업이었고, 구릉과 충적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취락을 형성하여 정착 생활을 하였다. 청동기는 주로 무기와 의기(儀器)로 사용되었고, 실제 용구로는 석기·목기·뼈도구가 사용되었다. 무덤은 고인돌과 석관묘가 대표적이다.
초기 철기시대는 청동야금술뿐만 아니라 철의 야금술이 발명·보급되어 철기가 사용되는 시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초기 철기시대는 B.C. 4세기부터 서력기원 전후까지로 설정된다. 초기에는 한국식 동검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전국계의 주조철기가 전래되고, 이후 한대(漢代) 철기 기술을 바탕으로 철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청동기는 쇠퇴하고 명맥만 유지하게 된다. 동검·다뉴세문경·방울 등 청동 의기가 주류를 이루고, 철기는 공구류에 한정된다.
논산 지역은 인간이 생활하기에 알맞은 자연지리적 조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생활해 왔다. 그러나 고고학적 조사가 거의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사시대의 문화상을 제대로 파악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
논산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거나 보고된 예가 없다. 다만, 최근에 연산면 연무대 일대 지층에서 구석기문화층으로 보이는 제4기층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것으로 보아 논산 일대에 대단위의 구석기문화층이 형성되어 있는 점이 확인되어, 앞으로 구석기시대와 관련된 유적이 조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석기시대 유적도 최근 논산 일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발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동기시대]
논산의 선사문화 가운데 가장 많은 예를 보이는 것이 청동기시대와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다. 논산의 청동기문화는 인접한 부여 송국리 유적과 관련된 문화로 확인되고 있다. 부여 송국리 유적은 청동기시대 전기와 중기의 전환점이 되는 마을 유적으로 비파형 동검이 발견된 청동기시대 중기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와 집자리는 각각 송국리형 토기와 송국리형 집자리로 불리며, 이 요소들을 종합한 송국리형 문화는 하나의 고고학적 문화권으로 설정되어 있다.
논산 지역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유적은 매장 유적으로 고인돌과 석관묘, 생활 유적으로 주거지, 경작 유적 등이 있다. 매장 유적 가운데 고인돌은 양촌면 신기리, 성동면 원봉리, 연산면 표정리에서 확인되었다. 석관묘는 성동면 원북리와 연무읍 마전리에서 확인되었다. 생활 유적으로는 성동면 정지리·원북리와 연무읍 마전리에서 주거지가 발굴 조사되었다. 경작 유적은 연무읍 마전리에서 조사된 수전과 나무판자를 이용하여 만든 우물이 있다.
[초기 철기시대]
논산 지역에서 출토된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청동 유물은 논산훈련소 부근 연무읍 일대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쌍두령, 환상 쌍두령, 간두령(리움 소장, 국보 제146호), 다뉴세문경(숭실대학교박물관 소장, 국보 141호) 등이다. 이 밖에 연산면 청동리 출토 세형 동검, 원북리 돌무지널무덤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과 청동 도끼는 정치적 권위의 상징으로서, 이 유물들을 사용한 지역 집단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