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거주했던 인천 초대 직선 시장.

[개설]

인천 최초의 직선 시장을 한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행정 일선에서 민주 질서를 지키는 데 솔선수범하였고, 국회의원을 지냈다.

[가계]

성균관 주사를 지낸 김동일(金東一)과 어머니 김해 김씨의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호는 묵헌(默軒),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초명은 영복(永卜)인데, 정렬(正烈)로 개명했다. 1907년 10월 29일에 출생하여, 1974년 2월 19일에 사망했다.

[활동 사항]

김정렬(金正烈)[1907~1974]은 1933년 보성 전문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45년 광복 이후 서울 지방 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법조계에 헌신했다. 그는 1950년 인천 지방 법원 판사와 인천시 선거 관리 위원장, 서울 지방 법원 부장 판사 겸 인천 지방 법원장에 부임하였다. 그는 공직에 있으며 청백리로 이름 높았다.

그는 1954년 제2대 민선 인천 시장에 당선되었는데, 인천 초대 직선 시장이었다. 1958년에는 제3대 민선 인천 시장에 무투표로 당선되었는데, 국내 유일의 무투표 당선 시장이었다. 그는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배다리 철문 확장, 동원교, 인천교, 인천역사(仁川驛舍) 건립 등 지역 사회 발전에 힘썼고, 인천시사 편찬 위원회를 발족하여 인천의 역사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러던 중 1960년 3·15 부정 선거에 소신을 지켜 항명하였고, 경기도 지사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이후 변호사 활동을 하며 1967년 제17대 국회의원에 선출되어 정계에 복귀하였다. 국회에서도 소양강 댐 공사 비리, 이수근 사건, 향토 방위법 등을 처리하고 신민당 내 내무·법무 탄핵 심판 위원을 지냈다. 김정렬은 국회의원 임기 중 지병으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408번지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경기도 시흥시 소래면에 묘소가 있었으나, 2003년 충청남도 천안 소재 가족 납골묘로 이장하였다.

[상훈과 추모]

1974년 김정렬이 사망하자 인천광역시는 향토 사회장을 거행했다. 1996년 6월 1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수봉 근린공원 내에 ‘인천 시장 고 김정렬 선정 기념회 추진 위원회’에 의해 고 김정렬 선정 기념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