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유능(幼能), 호는 정관재(靜觀齋)·서호(西湖)이다, 좌의정 이정구(李廷龜)의 손자이며 대제학 이명한(李明漢)의 아들이다.

[활동 사항]

이단상(李端相)[1628~1669]은 1649년(인조 27)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아갔다. 이조와 병조 정랑을 거쳐 청풍 부사를 지냈다. 암행어사로 전라도 지방을 두루 살폈으며, 1664년(현종 5)에 인천 부사로 부임하였다. 홍명하(洪命夏)·송준길(宋浚吉)·조복양(趙復陽) 등에 의해 경연관으로 추천되었으나 이를 사양하고, 경기도 양주 동강(東岡)에 은거하면서 학문에 열중하며 제자들을 길렀다.

[학문과 저술]

이단상은 노론 가문에서 태어나 학문에 힘써 이희조(李喜朝), 김창협(金昌協) 등의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대학집람(大學集覽)』, 『사례비요(四禮備要)』, 『성현통기(聖賢通紀)』, 『정관재집(靜觀齋集)』 등이 있다.

[묘소]

이단상의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있다. 1701년(숙종 27)에 건립되었는데, 송시열(宋時烈)이 비문을 짓고 제자 김창협이 글씨를 썼으며, 두전(頭篆)은 이간(李侃)의 글씨이다.

[상훈과 추모]

이단상은 1680년(숙종 6) 이조 참판 겸 경연, 양관제학(兩館提學)[홍문관·예문관의 제학]으로 추증되었고, 다시 이조 판서로 증추되었다. 경기도 양주의 석실 서원(石室書院)과 인천의 학산 서원(鶴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