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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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水文房具店 |
영어의미역 | Cheongsu Stationery Shop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대안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수진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대안동에 있었던 일제강점기 때의 최고급 문방구점.
[개설]
일제강점기부터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을 날렸던 진주시에는 각급 학교가 많아 문방구점이 많았다. 이들 가운데 일본인 시미즈[청수금삼랑]가 경영한 청수문방구점은 단일 문방구 상점으로서는 진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장사가 잘 되었다.
[변천]
전쟁 막바지에는 문방구점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으며,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이 되자 문을 닫았다. 1946년 6월에는 청수문방구점 건물에 진주상공경제회(지금의 진주상공회의소)가 옮겨와 한때 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주요사업과 업무]
청수문방구점은 학용품과 사무용품, 각종 서양제지류 등을 판매하였다.
[활동사항]
시미즈는 총독부가 태평양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는 모형비행기 날리기 대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고, 모형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고급 재료를 대회 시작 전에 대량 확보했다. 1941년 진주길야국민학교(지금의 진주초등학교)에서는 청수문방구점에서 재료를 매일 구입해 모형비행기 만들기 연습을 하였고, 그 결과 경상남도 대표를 거쳐 전국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여 마침내 총독상을 받았다.
[의의와 평가]
청수문방구점 주인인 시미즈는 총독부 정책이나 시국에 민감하여, 관급표어나 구호가 학교나 관공서에 나붙기도 전에 청수문방구점 진열대에 먼저 나붙을 정도로 상술이 뛰어났다. 이러한 기민한 상술은 일제에 부화뇌동하던 진주길야국민학교에 조선총독상을 안겨다 주는 결정적인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