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 서동사에 있는 조선시대 불전.

[개설]

서동사대웅전(瑞洞寺大雄殿)은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 서동사에 있는 조선시대 불전이다. 서동사(瑞洞寺)는 운차산[운거산] 기슭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 진성여왕[재위 887~896] 대에 최치원이 지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 정유왜란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탔으나 대웅전만은 칡뿌리 등이 건물을 감싸고 있어 화를 면하였다고 하여 당시에는 갈천사(葛天寺)로 불렀다.

[위치]

서동사대웅전은 금평리 사동마을에 있다. 마을 북쪽에는 운거산이 솟아 있으매, 산 아래 계곡에는 서동사가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은 서동사 경내의 북쪽에 위치한다.

[변천]

서동사대웅전은 조선시대에 건립하였고 1980년대 초 지붕 보수 때 발견된 「서동사 중수 상량문」을 통하여 1870년(고종 7)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99년에 단청 불사를 하였다. 2011년 대웅전에 봉안된 해남 서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보물 제1715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서동사대웅전은 1870년(고종 7)에 중수하였는데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말개 모양인 익공 양식으로 꾸몄으며, 창호는 가운데 칸에는 4짝 빗살문을 달고, 양쪽 끝 칸에는 쌍여닫이문을 달았다.

[현황]

서동사대웅전은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주심포계(柱心包系) 익공(翼工)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전각이다. 전반적으로 아담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준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단층 건물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한와를 얹었고 막새기와는 사용하지 않았다. 내부는 통칸(通間)으로 우물마루를 깔았으며 가운데에 해남 서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 1715호]을 봉안하고 있다. 윗면이 평평한 대형의 막돌 초석 위에 원통형 두리기둥[둘레를 둥그렇게 깎아 만든 기둥]을 세웠으며 기둥 위로는 주두를 얹고 창방을 걸었다. 창방 위로는 주간마다 중앙에 소로 화반을 1구씩 배치하였다. 공포는 기둥 윗면에서부터 쇠서 3개를 댄 3익공식으로 아래 쇠서 위로는 초각된 연봉이 올려 있다. 가구는 앞면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고 위에 동자기둥을 놓아 종도리를 얹힌 5량가이다. 양 옆면의 중심 기둥으로부터는 대들보 위로 팔작집에서 가설되는 충량을 걸어 주목된다. 천장은 종도리 위로 우물천장을 가설하고 나머지는 빗천장으로 꾸몄다. 삼불좌상 위로는 닻집을 꾸몄다. 창호는 가운데 칸에는 4분합 빗살문을, 양 협간(夾間)[정간(正間)의 좌우 양쪽에 있는 방]으로는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처마는 전후면 겹처마이다. 1990년 2월 24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서동사는 887년 무렵 신라 진성왕 때 최치원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기록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웅전 중수 상량문과 서동사 중수 상량문 현판 등에 1870년에 중수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서동사대웅전은 조선시대 건립한 사찰 대웅전 법당으로, 한반도 서남부의 불교 문화 양상을 알 수 있고 전통 사찰 건축 비교 연구에 귀중한 건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