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용봉동, 임동을 지나는 광주천의 복개된 지류하천.

[명칭 유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관내에 있는 용주마을, 반룡마을, 봉곡마을, 청계마을의 이름 가운데, 용주, 반룡의 '용' 자와 봉곡의 '봉' 자를 따서 용봉리라 하였고, 용봉천의 명칭은 용봉리에 흐르는 물이라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용봉천을 한자로 지인천(蜘蚓川)으로 쓰고 우리말로는 ‘거시냇’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용봉천은 북구 일곡동 일곡저수지 윗골에서 발원하여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나온 물과 합해져 동아아파트, 현대아파트를 지난다. 이어 서쪽으로 일곡마을, 일동마을의 한실몰랭이골 물과 동쪽 상월산 물을 더해 흐르다가 삼각초등학교를 지나 광주북부경찰서 부근에서 매곡동 물과 오치천을 만나 흐른다. 이어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앞 삼거리에서 서방천과 합류하여 신안교 아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용봉천과 합류하는 오치천은 삼각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오치동을 지나 용봉지구 용주초등학교 근처에서 용봉천과 합류한다. 용봉천의 유로연장은 약 8.61㎞이다.

[현황]

용봉천 8.61㎞의 물길은 1997년에 일곡지구와 신안동을 잇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복개되었고, 현재는 신안교 인근 복개를 알리는 비와 1984년 준공된 춘태교가 남아 옛 물길의 흔적을 알려주고 있다. 일곡동 동아아파트와 벽산아파트 부근은 옛 쓰레기매립장 터로 아직도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어 하천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