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연리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산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영산강은 우리나라 4대강의 하나로 호남정맥의 서편을 흐르고 있다. 담양호와 담양읍을 통해 광주광역시로 유입되는 영산강은 풍영정천, 광주천, 황룡강, 평동천 등과 합류한 후 전라남도 나주시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명칭 유래]

고려 말엽 일본 해적들이 남해안을 노략질할 때 흑산도 사람들이 남쪽 남포강 가에 피난 와서 살았기 때문에 이곳을 영산현이라 하였다. 영산현의 이름은 아마도 흑산도를 영산도라 했던 당시의 지명에서 유래한 듯 하다. 이후 영산현이 영산군으로 승격이 되고, 영산군 터는 행정기능을 상실했지만 영산조창이 설치되었는데, 영산조창은 호남 17고을의 세곡이 모이는 중요한 국가 시설이 되었다. 영산강의 명칭은 영산조창 앞을 흐르는 강이라 하여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연환경]

영산강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연리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담양군, 나주시, 영암군, 무안군을 지나 목포만의 서해로 흘러가는 총 연장 111.68㎞의 강이다. 유역면적은 3,467.83㎢이다. 5개의 국가하천과 163개의 지방하천, 총 168개 하천으로 수계를 구성하고 있다. 영산강의 물길은 나주시부터 하류지역에서 심한 곡류하도를 이루고 우각호나 구하도가 많이 나타난다. 나주시 노안면의 호가정과 무안군 동강면의 느러지 등이 대표적인 곡류하도와 우각호 지점이다. 나주시 인근의 영산강은 높이가 5m 내외로 하구까지의 경사가 극히 낮고 곡류하기 때문에 홍수와 만조가 겹칠 때에는 주변 범람원에 큰 수해를 끼치고 퇴적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영산강 유역의 평야 대부분은 퇴적, 침식작용이 심하여 하천의 현 하상과 거의 동일한 높이에 있으므로 홍수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북구와 광산구를 흐른다. 광주광역시에 흐르는 영산강은 북구 용강동 광주전남도 경계를 기점으로 남구 승촌동 광주전남도 경계선까지 하천연장 32.6㎞이다.

[현황]

영산강은 장성군과 담양군, 광주광역시, 나주시, 영암군, 무안군 일대의 수 많은 지류 및 소지류들과 합류하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창지대의 젖줄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영산강 중상류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150만 명의 인구가 있는 대도시로 영산강 수질오염의 주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되지 못한 총질소와 총인 등의 오염물질이 광주천을 통해 영산강으로 흘러가 부영양화와 녹조의 원인이 되고 있다. 1972년부터 시작된 영산강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으로 나주댐, 담양댐, 장성댐, 광주댐 등 영산강에 4개의 댐이 세워졌다. 1978년부터 1981년에는 2차 사업이 추진되어 영산강 하굿둑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