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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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巖山 |
영어공식명칭 | Unamsan Mountain |
이칭/별칭 | 개산봉,운암봉,백석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동림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현창 |
전구간 | 운암산 -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동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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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운암산 -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동림동 |
성격 | 산 |
높이 | 131.3m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과 동림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비변사인방안지도』에는 “견훤대[대마산]는 황계면(黃界面) 개산봉(介山峯)에 있다.”고 하였으니 개산봉은 운암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제민(宋齊民)[1549~1602]의 문집 『해광집』[1783]의 운암사 창건 봉안제문에서 운암봉 동쪽 기슭에 운암사가 있었다고 하여 ‘운암’이라는 지명이 처음 기록되었다. 운암산은 전체가 흑운모화강암(黑雲母花崗巖)으로 구성된 바위산으로, 그 주변이 평탄한 탓에 이 일대에서는 제법 높게 보인다.
‘운암’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영산강의 극락강변이라 안개가 많이 끼어 구름처럼 보이므로 운암(雲巖)이라 표기하였다는 것이다. 운모(雲母) 채굴 광산으로 인하여 생겼다는 설도 있다. 다른 설은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있다. 고구려 편에 ‘구루자 구려명성야(溝漊者句驪名城也)'라 하여 성을 ‘구루’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구루는 이를 한 음절로 읽으면 ‘굴’이 되는데 음이 ‘구룸’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이곳 주변에 성이 있기에 구루의 음과 비슷한 훈을 가진 ‘운’자를 빌려 ‘운암’이라는 지명을 표기하였을 것이라는 설이다. 마지막으로 운암산 정상에서 영산강을 바라보면 물굽이가 'S' 자형으로 흘려내려 마치 구름처럼 보이고 바위로 구성된 산이므로 ‘운암’이라는 지명이 생겼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전라남도지지조서』-광주군[1916]에는 백석산(白石山)이라 기록하였다.
[자연환경]
운암산은 무등산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선 산줄기가 삼각산, 한새봉, 매곡산으로 이어지다가 솟아오른 산으로, 그 맥이 남으로 광주천으로 향하다가 서쪽에 대마산 한 덩이를 남겨주고 남쪽으로 이어지며 끝을 맺는다. 북서쪽으로 영산강이 흐르며 건너편에 불대산이 있다. 동쪽으로 북동과 남서쪽을 가르는 영산강을 따라 매곡산과 삼각산이 전개된다.
[현황]
운암산 남쪽으로 죽림마을, 광주진흥중학교, 광주진흥고등학교, 서영대학교, 동쪽으로 율촌이 있고, 운암산 남동사면에 대내마을과 대자마을이 있다. 북쪽에는 불공부락으로 호남고속도로 동림나들목과 첨단지구가 전개되며, 북서쪽으로 영산강과 광주 신창동 유적, 역사문화공원, 광주보건대학교 등이 있다. 동쪽으로 호남고속도로 서광주나들목, 중외공원이 있다.
운암산은 능선의 아늑함으로 회룡고조(回龍顧祖)와 황계포란(黃鷄抱卵)형 명당으로 본다. 황계포란 명당이라 하여 묘에 무거운 기운이 있으면 계란이 깨지므로 비석을 세우지 않았으며, 현 벽산아파트 일대를 ‘계란들’로 부른다. “ 운암산에 올라 여러 벗들과 소요하며 읊는다[雲巖山與諸益逍遙吟].”라는 이응상(李應相)[1883~1937]의 시가 전한다. 운암산 인근에는 광주 최초의 공영아파트인 운암동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