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042 |
---|---|
한자 | 山 |
영어공식명칭 | Mountain |
이칭/별칭 | 뫼,메,봉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현창 |
[정의]
광주 지역에 분포하는 평지보다 높이 솟은 땅의 부분.
[개설]
산(山)과 봉(峯)의 구분은 다소 모호하여 산 자체의 절대적인 높낮이 기준을 벗어나 주위의 환경에 따라 상대적으로 산이나 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의 명칭은 같은 산이라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산의 형태가 달리 보이는 까닭으로, 또는 시대 상황에 따라서 얽힌 사연이 다르므로 같은 산이라도 명칭을 달리 부르기도 한다.
전라남도의 무등산은 소백산맥의 지맥 중에서 국사봉, 무등산, 모후산, 월출산, 두륜산 또는 천관산으로 이어져 해남반도까지 이어지는 남서 방향 지맥의 일부이다. 『산경표』에서 말하는 호남정맥의 지맥인 분적지맥의 산들이 남쪽을, 장원지맥의 산들이 북쪽을 제1차 광주분지로 감싸고 있다. 분지의 기반암은 흑운모화강암, 화순안산암, 산성암맥류이다. 제1차 광주분지 외곽으로는 황룡강을 끼고 북서쪽에 병풍지맥의 일부 산들이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첨단지구를 포함한 서창평야를 포함하여 제2차 광주분지를 이루고 있다.
[현황]
광주광역시의 주변에 자리한 산들은 중앙부에 영산강을 끼고 있고,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아주 낮은 저지대인 충적지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비교적 높은 산지 지형과 구릉성 지형으로 감싸고 있는 지세를 보인다. 대체로 남동쪽의 무등산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삼각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 운암산과 죽림산에서 끝난다. 무등산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는 분적산에서 갈라져, 건지산과 죽령산을 이루고 지석천으로 흐른다. 영산강이 분적산에서 갈라진 한 줄기는 북서쪽으로 낮은 구릉을 이루며 광주천을 향하여 흐른다. 영산강 북쪽으로는 노령산맥이 남으로 내려와 백우산을 이루며 복룡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흘러 황룡강을 중심으로 용진산과 어등산을 이루며 금정산, 석문산과 함께 광주의 외곽을 감싼다.
광주광역시의 무등산은 남북으로 주된 산줄기를 중심으로 광주광역시를 향한 쪽으로는 대체로 4개의 가지 능선이 있다. 무등산~북봉~꼬막재~지실마을을 연결하는 북능선과 그 곁가지로 문필봉, 의상봉이 있고, 무등산~중봉~바람재~향로봉~장원봉~잣고개~군왕봉~삼각산[월각산]으로 흐르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한새봉~매곡산~운암산~대마산으로 연결되는 북서능선이 있다. 또한 무등산~중봉~중머리재를 지나 하나의 줄기는 새인봉으로, 다른 하나는 제2수원지 방향에 있는 마집봉으로 이어지는 서능선이 있고, 무등산~장불재~백마능선까지 남북 주능선과 함께 달리다 도중에 만연산~너릿재를 지나 봉선동을 향하는 남서능선이 있다.
대체로 무등산에서 남서능선을 따라 만연산~수레바위산~지장산~분적산~송광산~건지산~죽령산을 변두리 울타리로 하고, 이곳에서 가지 산들이 뻗어 내린다. 분적산에서 안장산~노적봉~제석산으로 이어져 봉선동을 품으며 양림산~사직산~성거산으로 흐른다. 금당산으로 솟아올라 북쪽 짚봉산으로 흐르고, 다른 가지는 황새봉~봉황산을 거쳐 서쪽으로 화방산과 개금산으로 맥이 흐르며, 북으로는 상무동 백석산 쪽으로 흘러내리다 잦아든다. 화방산과 개금산으로 이어진 맥은 북서쪽으로 백마산~사월산과 남서쪽으로 송학산~봉황산~등룡산으로 흐르다가 평야로 변한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북쪽 전라남도 장성군과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영산강 시원지 병풍산에서 불대산으로 흘러내린 산줄기는 와우산~백우산[판사등산]~팔랑산~어등산~ 금정산으로 이어진다. 또 황룡강 서쪽 전라남도 장성군 수련산의 한 줄기가 용진산으로 솟아오른 다음에 복룡산으로 흐르다가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산으로 이어진다. 광주시가지를 중심으로 좌우 두 산맥이 외곽을 2차로 거듭 감싸고 있다. 영산강은 광주광역시를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비스듬하게 갈라서 흐르며, 황룡강과 영산강은 'Y' 자 모양으로 어우러진 가운데에 어등산을 감싸고 흘러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