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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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敞農樂-杖鼓- |
영어음역 | Gochang Nongak[Seoljanggo] |
영어의미역 | Gochang Farmers' Music[Janggo Played in a Standing Positio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21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명훈 |
[정의]
현대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농악 판굿에서 장고수가 맡는 설장고 부분.
[개설]
설장고는 농악 판굿에서 장고수가 맡는 개인기 대목이다. 농악수(農樂手) 중 제1장의 고수이다. ‘설’이라는 ‘으뜸’이라는 뜻이며, 경남농악에서는 수장고(首長鼓)라고 한다.
[고창농악 설장고의 특색]
고창농악은 예로부터 영무장[영광·무장·장성·함평 등의 지역] 지역에서 해변을 끼고 형성되었다. 고창농악은 일반적이면서도 잡색놀음이 다양하다. 고창농악의 가장 큰 특징은 쇠가락과 장고가락, 고깔소고춤 그리고 잡색놀이이다. 풍성하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삼채가락, 질굿가락만 들어봐도 고창농악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굿거리 가락에 맞추어 추는 소고춤은 소고잽이의 멋이 가장 우러난 대목이며 반굿거리와 된굿거리에서의 다양한 동작은 ‘꾸리북’리라고 불리는 동작과 어우러져 고깔소고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1998년 고창농악은 정창환 고창농악[소고]가 문화재로서 인정을 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후, 2005년 정기환 고창농악[설장고]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다.
[정기환 고창농악 설장고]
고창농악 설장고 기능 보유자인 정기환[1933~]은 지금의 고창군 공음면 건동리에서 태어났다. 김종회, 김만식, 황규언으로부터 쇠와 장구를 사사하였다.
정기환은 스무 살이 넘어 처가 동네인 고수면 내창마을에 사는 김종회한테 쇠를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굿과 접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풍장굿, 매굿, 문굿 등을 칠 때 장구잡이로 활동하였다. 한약방을 하는 아버지가 시조를 잘하는데, 사람들이 약을 지으러 오는 것보다 시조를 배우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에 집에는 시조 소리, 장구 소리가 그칠 날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정기환의 장구는 우도 농악의 멋이 진득하게 배어 있으며 힘과 멋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가락이 분명하고 맺음이 확실하며 우도 가락에 어울리는 발림이 몸에 맛깔스럽게 붙어 있다. 1985년 고창농악단이 창설되면서부터 고창농악의 수장고로 활동하였다. 고창농악 설장고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전수 장학생으로 구재연을 두고 있으며, 고창농악전수관에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창군민들을 대상으로 설장고 무료 교육을 하고 있다.
정기환은 제10회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에 초청되어 설장고 시연을 하였다. 제11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 대상, 제12회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 부문 장원을 수상하였다. 2005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 설장고 기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