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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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志安 |
영어음역 | Jian |
이칭/별칭 | 환성(喚惺),삼낙(三諾) |
분야 | 종교/불교,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창섭 |
[정의]
조선 후기 김제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
[가계]
성은 정씨(鄭氏), 호는 환성(喚惺), 자는 삼낙(三諾).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활동사항]
지안(志安)[1664~1729]은 1678년(숙종 4) 15세에 미지산 용문사(龍門寺)로 출가하였고, 정원(淨源)으로부터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1680년 설제(雪霽)를 찾아 법맥을 이어받은 뒤, 침식을 잊고 경전 연구에 몰두하였다. 1690년(숙종 16) 모운(慕雲)이 직지사(直指寺)에서 법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는데, 모운이 수백 명의 학인(學人)을 그에게 맡기고 다른 곳으로 떠나갔으므로 뒤를 이어 그들을 지도하였다.
1725년(영조 1) 김제 금산사(金山寺)에서 학인 1,400명이 모인 가운데 화엄대법회를 열었다. 1729년(영조 5) 법회와 관련된 일로 무고를 받아 호남의 옥에 갇혔다가 곧 풀려났으나, 반대 의견 때문에 다시 제주도에 유배되어 도착한 지 7일 만에 병을 얻어 입적하였다.
[학문과 사상]
지안의 강연은 뜻이 깊고 묘하고 특이한 것들이 많았으므로 의심을 품는 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육조대사(六祖大師) 이후의 여러 주석서(註釋書)를 실은 빈 배가 전라도 낙안의 징광사(澄光寺) 부근에 왔는데, 주석서들의 내용이 지안이 말한 것과 다르지 않아서 모두가 탄복하였다.
임제종(臨濟宗)의 선지(禪旨)를 철저히 주창한 선사였으며, 조선 후기 화엄 사상과 선을 함께 닦는 전통을 남긴 환성파(喚惺派)의 시조이자 대흥사(大興寺) 13대종사(大宗師)의 1인으로도 숭봉되었다. 지안이 금산사에 모인 1,000여 명의 학승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들었던 강원(講院) 학승의 이력 과정은 현재까지도 조계종 강원에서 수학하는 수행자들에게 부여되는 교육 과정의 표준이 되고 있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선문오종강요(禪門五宗綱要)』1권, 『환성시집(喚惺詩集)』1권이 있다.
[상훈과 추모]
전라남도 해남 대흥사에 비가 있다.